우크라이나 전쟁과 아시아
중국의 부상이 한ㆍ중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과거의 중화 패권을 회복하려는 중국이 주변국을 향해 공격적 전략을 구사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어느덧 반중 정서가 한국 사회에 확산됐다. 하지만 반중 정서는 그 자체로는 한ㆍ중 관계의 해법이 되지 못한다. 당장은 중국을 견제할 레버리지를 어떻게 확보할지가 우선이다. 즉 대중 레버리지로 한ㆍ미 관계를 어떻게 어디까지 구사할지에 대한 냉철한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동시에 한ㆍ중 간엔 다양한 층위와 분야가 존재하는 만큼 반중 정서라는 단일 프리즘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기획특집: 언론인의 아시아 인식(2)
BTS, 미얀마, 아시아: 노동력과 시장의 관점을 넘어서
남중국해 문제의 창발과정은 ‘점-선-면’ 전략의 관점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 중국의 해양굴기가 방어적인지 공격적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중국의 구상이 실현된다면 해양을 장악한 중국이 여전히 선량한 패권국으로 남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군사적 해결이 대안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영유권과 관할권 이슈에 대한 관련국의 인식이 안정화되어 규범적 수단에 의한 해결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남중국해 분쟁의 해결은 결국 외교적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집: 2022년 아시아 정세전망(5)
미중 전략적 경쟁시기 아시아의 선택은?: ‘아시아-중국대화 2021’에 나타난 각국의 입장
미중 전략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아시아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이 글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작년 11월 현대중국학회, 서울대 중국연구소와 공동개최한 ‘Asia-China Dialogue 2021:Toward a Peaceful and Brighter Future(이하 아중대화)’ 참석자들의 발언을 중심으로 미중 전략경쟁에 대한 각국의 시각과 입장을 정리 및 평가한 것이다. 미중 경쟁의 심화가 아시아 각국의 전략 환경에 불안정을 초래한다는 공통된 입장과 함께 국가 간 미묘한 차이가 발견된다. 각국이 당면한 주요 현안, 미중과의 전략적 연계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집: 2022년 아시아 정세전망(3)
2022년에 아시아 시민사회의 새로운 흐름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디지털 세계화와 아시아 시민사회-
2001년 세계사회포럼 이후 지구시민사회는 그 역동성을 상실하고 있다. 아시아의 새로운 초국적 민주화 운동으로서 밀크티 동맹은 위기의 지구시민사회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한다. 밀크티 동맹의 핵심전략인 소셜 미디어 활용은 홍콩, 태국, 미얀마, 필리핀, 인도, 그리고 벨라루스까지 모방 및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MZ세대가 추동한 아래로부터 민주화 운동은 글로벌 NGO 주도의 초국적 연대전략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