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3국(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대도시 시민 중 20대~40대의 한류 접촉자 비율은 80% 이상, 과거 약 2개년 동안 한국 드라마와 영화 시청 및 가수 현장 공연 관람 횟수 1인당 6~10개이다. 한류에 대한 이들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90점 수준이며 특히 한국 배우의 연기력과 대하여 극히 호감을 갖고 있다. 한류를 많이 접촉한 사람들의 한국산 화장품, 라면, 소스, 소주의 선택 비율은 한류를 적게 접촉한 사람들보다 3~5배가 더 많다. 한류는 정부와 기업의 공동 투자 산업이 되어야 하며, 한글의 보급도 한류에 대한 열풍을 지속시킬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성격차보고서」에 의하면, 아시아 국가들의 성평등수준은 각 국가의 경제수준에 비례하지 않는다. 한국, 중국, 일본의 성평등수준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상대적으로 경제수준이 낮은 국가들보다 현저하게 낮다. 우리나라 역시 국가의 경제성장과는 달리 성평등수준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여성들은 경제성장의 단열매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성별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보정하기 위해서는 성평등수준이 높은 국가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적극적 조치들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제도가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
하늘의 신은 아버지, 산의 신은 어머니라고 동서양 공통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민족 단군신화도, 그리스신화도, 중국 신화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지구 역사가 시작된 이래 아버지의 나라 하늘을 향해 제천 의례를 지내며 예의를 갖췄다. 이것이 제천행사이다. 아버지와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산에서 그 제천행사를 지냈다. 그게 산악신앙의 요체이자 핵심이다. 제천행사와 산악신앙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산악신앙은 원래 다신(多神)이다. 하늘의 아버지 신과 함께 천둥‧번개‧태풍 등 모든 자연현상에도 정령(精靈) 내지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산악신앙이 동아시아, 특히 한‧중‧일‧대만에 어떤 형태로 나타났고, 전승되어 왔는지, 현재 어떤 형태의 신이 좌정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산의 신을 알고 여행하면 아는 만큼 더 보이고,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올림픽은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경기들의 총합이지만 동시에 경기장 밖에서 전개되는 거대한 정치적 행위다. 올림픽은 강대국의 선전장이자 신생 독립국의 문화통치였으며 다양한 방식의 도시개발 전략이었다. 21세기 들어 올림픽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올림픽에 의해 도시개발, 환경파괴, 사회적 긴장 등이 고조되자 ‘지속가능한 올림픽’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곧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의 복잡한 상황을 들여다본다.
한국경제는 장기성장률 하락, 소득분배 악화, 창조적 인재 육성 실패, 대·중소기업 양극화, 공동체 정신 약화 등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동반성장만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동반성장은 주주만이 아니라 고객, 근로자, 협력업체에도 각각 합당한 이익과 성과가 돌아가도록 해서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누자는 사회 철학이다. 낙수효과와 분수효과가 선순환하도록 결합하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관행을 성숙한 시장경제로 혁신해 가야 한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정점론(peak China)과 중국 위기론(China crisis)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중국 정점론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구조적 한계로 인하여 정점에 도달했고, 이 때문에 미래에 중국이 미국을 경제적으로 추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중국 위기론은 중국 정점론을 확대 재생산한 것으로, 단기적으로도 중국이 경제 위기에 직면하여 체제 위기나 붕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위기론이라기보다는 희망적 사고나 주관적 관점이 강하게 투영된 위기론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평가가 필요하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정점론(peak China)과 중국 위기론(China crisis)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중국 정점론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구조적 한계로 인하여 정점에 도달했고, 이 때문에 미래에 중국이 미국을 경제적으로 추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중국 위기론은 중국 정점론을 확대 재생산한 것으로, 단기적으로도 중국이 경제 위기에 직면하여 체제 위기나 붕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위기론이라기보다는 희망적 사고나 주관적 관점이 강하게 투영된 위기론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평가가 필요하다.
최근 차이나 커머스로 알려진,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약진이 화제다. 차이나 커머스의 비즈니스 전략이나 이례적으로 큰 성공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주요국 정부들의 민감한 반응 때문이다. 차이나 커머스의 약진은 단순히 경제의 논리만으로 이해할 현상이 아니다. 지정학적 경쟁의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자본과 국가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쟁 양식의 부상을 엿보게 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플랫폼 국가 자본주의’의 부상과 ‘플랫폼 지정학’의 전개라는 시각에서 이러한 현상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23년 11월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52만 건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유출된 후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게 A홀딩스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라고 압력을 가한 듯하다. 일본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네이버로서는 일본은 물론이고 동남아 시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라인야후의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 데이터를 네이버가 자사의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하고 있어서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편입되지 않는 한 손 회장이 A홀딩스와 그 자회사인 라인야후를 독점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5월3일은 세계 언론자유의 날이었다. 세계적으로 언론 자유 수준이 하향 평준화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탄압의 양상들은 심각하다. 아시아 언론인들은 갇히거나, 탈출하거나, 또는 죽는다. 이는 대체로 민주주의 제도가 허약한 독재국가에서 빈번하게 벌어진다. 아시아 언론인들의 현실을 각종 지표와 사례로 살펴보고, 우리 언론이 외신으로서 아시아 언론과 민주주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