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지식과 정보, 각 국가와 사람들의 대응을 모으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현안에 대해 협력하여 연구하고, 범아시아적인 정책적 제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2020년은 인류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위기와 변화를 경험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고, 위기에 공동대응하는 장면들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연구소는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 2월 18일 ‘코로나19 사회적 충격과 전망’이라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후 다양한 학술행사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코로나19가 사회에 미칠 영향과 그 대안들을 제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아시아연구소가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학술네트워크, 그리고 구성원들의 높은 역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연구소는 2009년 설립 이후 정부와 서울대학교, 그리고 참여 연구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연구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020년 연인원 117명의 연구 및 지원인력과 약 90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확보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 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17개에 달하는 참여학과와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물고 융복합 연구를 통해 아시아지역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겠다는 설립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2020년 아시아연구소가 거둔 가장 중요한 성과는 ‘메가아시아와 아시아들: 정체성, 역동성, 데이터텔링’이라는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사업(HK+사업)의 지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아시아연구소는 연구소 내에 HK교수와 HK연구교수를 둘 수 있게 되면서 연구역량 강화와 더불어 연구성과의 국제화를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습였니다.

창립 후 지난 10년이 아시아연구를 위해 자료를 모으고 기반을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그것을 다시 사회로 돌려주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 각 지역의 지식과 정보, 그리고 각 국가와 사람들의 대응을 모으는 허브역할을 자처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의 연구역량을 결집하여 1) 지역인문학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전문가 양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2)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아시아지역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확산하는 지역정보의 허브 역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3) 점증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책적인 대응을 위한 지역전략센터를 설립하여 지역전략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

지난 10년간 학내외에서 아시아연구소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며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내외적으로 아시아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때, 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안에 대하여 아시아연구자 모두가 주체가 되어 협력하여 연구하고 범아시아적인 정책적 제언을 모색할 수 있는 연구소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