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갯벌
지구촌 곳곳이 기후위기로 만신창이가 됐다. 단순한 온도 상승을 넘어, 폭염, 폭우, 홍수, 가뭄, 초대형 산불과 같은 기후재앙으로 인간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서식지 파괴와 생물다양성 훼손은 자연 본연의 지지서비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 최근, 한반도는 가시적 열대화와 함께 연안 취약성이 커지면서 생물다양성 또한 위협받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해졌다. 이제 강력한 탄소흡수원인 갯벌에 주목해야 한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특급 구원투수로 등장한 세계자연유산 K-갯벌의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그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2023년 인도 G20 정상회의: 기후변화 어젠다와 회원국 확장의 함의
G20은 2023년 9월 인도에서 18차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기후변화를 2020년대에 우선적으로 협력할 위기로 지정하고, 아프리카연합(AU)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변화를 달성했다. 다른 한편, AU의 가입과 기후변화 대응의 긴급성을 이유로 G20 정상회의가 합의(consensus)보다 숫자 대결(numbers game)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G20 정상회의에 정치적 위기를 추가하는 것은 G20의 성과 달성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는 정당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므로, G20은 기후변화 대응에서 점진적인 진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특집: 2023년 아시아 정세전망(8)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및 재해
기후변화의 심각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탄소중립은 인류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시스템 전환이 필수적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통한 전력의 무탄소화, 화석연료를 무탄소 전력으로 대체하는 전기화, 전기화가 어려운 부문에서는 수소나 바이오와 같은 대체 연료 사용, 에너지 효율 개선이 탄소중립 달성 주요 전략이다. 막대한 투자와 비용에도 불구하고 저탄소 전환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좌초자산 최소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설비 계획단계에서 탄소중립을 선제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