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과 중앙아시아: 트럼프의 재선이 가져올 지역 질서의 변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질서가 실용주의적 방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보다 경제적 실익과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강화되고, 러시아의 지역 영향력 확대도 저지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미-러-중 3강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내 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자체적인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지정학의 만성적 갈등 구조와 한국 지전략의 고민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탈냉전기 영구평화에 대한 세계인의 꿈을 깨어버리고, 현 국제질서의 취약성을 일깨운 대사건이었다. 동북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강대국의 세력권이 대치하고 충돌하는 지정학적 지진대였다. 동북아에서도 강대국 충돌과 핵사용 위험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각종 안보 위기가 중복되는 ‘퍼펙트 스톰’으로 알려진 위험천만한 동북아 안보 정세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안녕과 발전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