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ENDENT] We’ve observed how South Korea and the US have handled coronavirus — and the differences are clear / 동북아시아센터 김재형 선임연구원
[동북아시아센터 김재형 선임연구원]
We are Korean sociologists working in different continents – one in Seoul, in South Korea, and the other in New York City, in the United States. We’ve each paid careful attention to Covid-19 from the beginning of its spread in Korea since the first case was confirmed on January 20. In Korea, fortunately, the number of confirmed cases has declined since February 29, with increasing testing and a low fatality rate, without any lockdowns, while many countries in Europe and North America have been struggling. Because of this, governments and global media began paying attention to Korea’s approach to the virus to see what they could learn from the Korean case in order to prepare for an outbreak in their own country. As sociologists, what we find interesting during this dark time is how we have developed different coping mechanisms and responses: individual efforts versus systemic or collective efforts.
[문화일보] ‘정략적 목적’이 ‘과학적 위기관리’에 앞서… 정권 겨누는 칼 될 수도 /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디렉터 권혁주 교수
[권혁주 교수(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디렉터)]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한국도 직격탄을 맞았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기는 했으나 이미 정치·경제·사회·국제관계 등에서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 더 큰 걱정은 코로나19 사태로 각 분야에 깊숙이 파급된 후유증 극복과 향후 국정 운영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재난 상황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전략적 위기관리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통치자는 때로 권력 유지를 위해 종종 외부의 적을 만드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마키아벨리, ‘군주론’). 하지만 이는 위기 상황이 지나간 후에 대외 관계 수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권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내부 희생양을 만들 때 이는 사회 분열의 씨앗이 되며 거꾸로 정권을 겨누는 칼이 될 수도 있다.
[아주경제] 정근식 칼럼 – ‘엄마 품 동산’에서
[정근식 교수(동북아시아센터장)]
코로나 사태로 아직도 우리 사회가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파주에 있는 ‘엄마품동산’을 찾았다. 이 작은 공원은 재작년 9월에 파주시가 조성한 것으로, 해외 입양인의 고향 만들기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미군 기지였던 캠프 하우즈 안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공원에는 ‘조개’를 모티브로 한 상징조형물과 재미 작가 김원숙씨의 기증작품 ‘Shadow child’, 그리고 오래된 ‘모자’상 등 세 가지가 설치되어 있다.
[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38)] 마하티르의 정치 도박
[김영선 객원연구원]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는 지난달 24일 압둘라 국왕에게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후 총리직 이양을 공언했던 터라 사의 표명은 큰 충격이었다. 국왕은 그의 사의를 받아들이면서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임시 총리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새 정부 구성이 용이치 않을 것이란 점에서 마하티르의 사의 표명이 총리직 이양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난무했다. 그런데 압둘라 국왕은 지난달 29일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PPBM) 대표를 제8대 총리로 임명했고, 무히딘 총리는 다음날 곧바로 공식 취임했다.
[내일신문] 임현진 칼럼 – 혐오와 차별을 넘어
[창립소장 임현진 교수(시민사회 프로그램 디렉터)]
인류 역사는 전염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대부터 인류를 괴롭혔다. 제국을 파괴하고 문명을 위협했다. 천연두로 인한 아즈텍과 잉카제국의 붕괴, 그리고 스페인독감 이래 각종 신종바이러스에 따른 문명의 위기가 그것이다. 전쟁보다 병균으로 죽은 숫자가 훨씬 많았다. 바이러스가 미사일보다 무섭다는 말이 실감난다.
[한겨레] 가계소득동향 바로 보기 / 삶의 질 프로그램 디렉터 구인회 교수
[구인회 교수(삶의 질 프로그램 디렉터)]
며칠 전 통계청에서 2019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계소득이 1년 전보다 3.6% 늘었다. 상위 20%의 고소득층 소득이 1.4% 늘어난 데 비해 하위 20% 저소득층 소득은 6.9% 늘었다. 상·하위층 소득격차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도 5.47에서 5.26으로 줄었다.
이 조사결과에 대한 일부 언론의 반응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1년 전 2018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놓고 하위 20% 빈곤층 소득이 18% 줄었다면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맹공하던 태도라면 지금 소식은 반길 만한 것이지만 그와 딴판이다. 1년 사이 나아졌다는 사실이 마땅치 않은지 2년 전인 2017년보다 나쁘다는 점을 들어 비판한다.
[아주경제] 정근식 칼럼 – 질병재난 극복을 위한 사회적 제언
[정근식 교수(동북아시아센터장)]
지난 2월 19일부터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다. 한국의 방역체계는 그 이전까지 효과적으로 작동하면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간주되는 듯했으나 갑자기 대구 신천지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에서 환자들이 대거 확인되면서 심각한 단계로 돌변한 것이다. 이 교회의 폐쇄적 밀집공간이 감염의 핵심 클러스터가 되었으며, 이들의 전국 조직망이 확산의 통로가 되었다. 또한 이들과의 연결 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이 사망자 발생의 주요 근거지가 되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부산 온천교회 등이 새로운 클러스터로 나타나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37)] 아세안 지도국 꿈꾸는 베트남
[김영선 객원연구원]
지난달 30일, 림족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아세안의 역할과 입장에 대해 브리핑했다. 아세안·유엔 안보리 간 협의는 아세안 5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제의로 성사됐다. 2020~2021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며, 마침 1월 안보리 의장국이기도 한 베트남의 외교 행보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