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언론인의 아시아 인식(2)
BTS, 미얀마, 아시아: 노동력과 시장의 관점을 넘어서
남중국해 문제의 창발과정은 ‘점-선-면’ 전략의 관점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 중국의 해양굴기가 방어적인지 공격적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중국의 구상이 실현된다면 해양을 장악한 중국이 여전히 선량한 패권국으로 남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군사적 해결이 대안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영유권과 관할권 이슈에 대한 관련국의 인식이 안정화되어 규범적 수단에 의한 해결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남중국해 분쟁의 해결은 결국 외교적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집: 2022년 아시아 정세전망(4)
팬덤 그 이상의 정서적 공동체, 2022년 아시아의 한류는 어떻게 흘러갈까?
2021년 세계는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에 열광했다. 한국 대중문화는 전 지구적인 팬덤을 형성하게 되었고, 각 로컬에서는 한류 문화 수용 과정에서 새로운 관련 콘텐츠들을 생산해냈다.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OTT)을 비롯한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기술적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류는 ‘동시성’을 가지게 되었다. 한류를 통해 다채로운 수용자를 맞이하게 되면서 글로벌 팬덤 문화는 더욱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변모하였다. 아시아인들이 열광하는 것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특출성이 아닌,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류보편적인 정동(affect)이다. 2022년에도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에서 한류 콘텐츠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감과 위로 그리고 연대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특집: 한류와 아시아 (5)
한류의 세계화: 이해와 오해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 사태와 경제 악화라는 비상한 사태 속에서 출범하였기 때문에 대외정책도 보건, 경제 위기 극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인도태평양 지역이 미국 이익의 사활이 걸린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접근법은 크게 다르다. 바이든 정부는 인도태평양지역의 운용원리 전체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으며, 미국 주도 자유주의 규칙기반 질서 전체에 대한 접근을 중시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대외전략이 점차 공세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협력보다는 경쟁의 영역이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 미중 간 전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한국은 여러 사안에서 취약성이 훨씬 강하므로 이슈별 영역을 더욱 세분해서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