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언론인들의 디스토피아
5월3일은 세계 언론자유의 날이었다. 세계적으로 언론 자유 수준이 하향 평준화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탄압의 양상들은 심각하다. 아시아 언론인들은 갇히거나, 탈출하거나, 또는 죽는다. 이는 대체로 민주주의 제도가 허약한 독재국가에서 빈번하게 벌어진다. 아시아 언론인들의 현실을 각종 지표와 사례로 살펴보고, 우리 언론이 외신으로서 아시아 언론과 민주주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해 본다.
아시아 언론매체의 자유 또는 부자유
아시아 국가들의 언론자유 수준과 양상은 서로 다르더라도 민주화, 도시화, 문명화를 돕거나 저해하는 언론의 역할에 어떤 패턴이 있을 수 있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각자 분투하는 민권운동과 언론자유 투쟁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도대체 어디까지가 각국에 제한된 특수한 과제에 대한 대응인지, 어디서부터가 공통의 경험인지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역사적으로 다른 경로를 따르지만 구조적으로 유사한 부자유의 조건들은 없는지, 그리고 각자 다른 맥락에서 경험한 자유의 진전이지만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배울 바는 없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