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구별짓기: 집합적 저항에서 대항적 공존으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는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어떻게 구별되는가? 글로벌 사우스와 글로벌 노스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며, 과거 식민통치와 경제수탈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가 글로벌 노스에 어떠한 관계맺기를 역사적으로 도모해 왔는지, 그리고 반둥 회의에서 형성된 글로벌 사우스의 집합적 저항이 탈냉전 이후 글로벌 노스와의 대항적 공존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브릭스 통화에 대한 세가지 오해
‘브릭스의 새로운 공동 결제통화’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첫째, 중국 측 자료에 따르면 브릭스 통화는 금 본위제의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라, IMF의 SDR과 같은 중앙은행 결제계정의 디지털 통화일 가능성이 크다. 둘째, 국제결제 영역에서 미국 달러의 패권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브릭스 통화로 표시된 국제 금융상품이 필요하다. 셋째, 브릭스 통화는 러시아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 수년간 위안화 국제화 시스템, 특히 디지털 국제결제 분야의 시스템 혁신을 통해 미국, 러시아 등과 협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