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22년 아시아 정세전망(9)
미얀마 사태로 나타난 아세안 민주주의 취약성과 점진적 발전 방향
2021년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쿠데타는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했던 세계에게 다시 한번 충격으로 와닿았다. 2011년부터 시작된 미얀마의 자유화와 민주화는 세계를 향해 아직 ‘문’을 닫고 있는 국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어서 기대감이 높게 회자되곤 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다준 국내외적 위기는 이렇게 민주주의를 더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미얀마 군부쿠데타로 인해 아세안 내 회원국별 민주주의의 취약성 그리고 아세안 제도 내의 민주주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미얀마 군부쿠데타는 태국에 대한 모방효과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시스템 한계를 보여주었고, 미얀마 상황 해결의 계속적 지연은 아세안의 건설적 개입을 통한 실효적인 문제해결을 창출해 낼 수 없는 아세안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리더십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획기적인 변화는 아니더라도 점진적인 변화와 회복을 조심스럽게 기대해보고자 한다.
신년 기획(1): 2021 아시아 주요 이슈에 관한 SNS 분석
2021 SNS 유저(User)의 최대 관심: ‘인권’과 ‘국제협력’
<아시아 브리프>는 소셜 네트워크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SNS 유저(User)들이 작년에 아시아의 어떤 이슈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아시아연구소가 빅데이터 전문기관인 바이브(VAIV) 컴퍼니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 2020 도쿄올림픽, 미얀마 사태,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유저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한편 유저들이 이러한 3대 이슈에 반응하는 태도는 인권과 국제협력에 대한 관심이었다. 인권의 경우, 도쿄올림픽,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에서 나타난 성차별에 대한 개선 촉구, 난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국제협력의 경우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