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가는 길: 디지털 플랫폼 사회와 한국
코로나19는 디지털 플랫폼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시키면서 글로벌 질서 뿐 아니라 아시아 사회와 경제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미국과 중국에 집중되다보니, 미중간 디지털 냉전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심각한 국가간 불평등과 데이터 식민화를 초래할 위험도 늘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아시아 각국과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공백을 메우고, 국내 디지털 산업에 대한 과잉규제의 문제를 해소할 제도적 혁신이 절실하다. 또한 아시아 각국과의 다자간 협력으로 건강한 플랫폼 사회로 이행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