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중국의 부상과 중앙아시아의 대응” 시리즈 세번째 콜로키움

지난 9월 24일(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중앙아시아센터에서는 ‘중국의 부상과 중앙아시아의 대응’ 시리즈의 세번째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적 수준에서뿐만 아니라 세게적 차원에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인식과 대응을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기획된 콜로키움 시리즈의 세번째 시간이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박상남(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한신대 유라시아연구소 소장) 교수와 정재원(국민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섯다. 박상남 교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의 평가와 전망’를, 정재원 교수는 ‘신강위구르자치구의 분리 독립 운동과 중앙아시아’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정재원 교수는 국제화된 사회 속에서 오히려 집단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정체성의 정치’와 이로 인한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신강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그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 후 이를 바라보는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시각을 논하였다.

한편, 박상남 교수는 상하이협력기구가 그 야심찬 출범 당시의 청사진과는 달리 현재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중-러의 이익을 조정하는 역할에 머물고 있으며, 따라서 향후 상하이협력기구의 성쇠 여부는 그 주요 행위자인 중-러 관계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서울대학교 중앙아시아센터(디렉터:  신범식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교수)는 구 소련권 유라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특성을 감안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연구 역량 강화와 연구 네트워크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연구 단위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관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지 조사를 조직하는 등 다양한 학술 연구 활동을 펼쳐 왔다. 이에 기반을 두고 이 지역에 대한 심층적인 관찰과 연구를 수행, 연구 성과물로 발간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센터 홈페이지: http://snuac.snu.ac.kr/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