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 ‘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이 지난 수년간 치열하게 이어온 학문적 대화와 탐구의 결실이다. 지구화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국가와 지역의 역동성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전통적인 지역연구의 경계를 넘어 ‘비교지역연구(Comparative Regional Studies)’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진지한 도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외 학계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던 이 분야에 대해, 이 책은 체계적인 방법론적 대안을 제시하는 대담한 첫걸음이라 할 것이다. 『비교지역연구 방법론 입문』은 국내외 연구 성과를 폭넓게 수용하고 비판적으로 재구성하여 세계 수준의 방법론적 지향점을 담아낸 필진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지역연구가 단순한 정보의 수집을 넘어,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락이 살아있는 일반화’를 찾아가는 품격 있는 지적 여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본서가 제안하는 정교한 이론적 틀과 질적·양적 분석 도구들은 개별 지역의 특수성에 갇혀 있던 시야를 넓히고, 주류 사회과학의 보편적 언어에 ‘현장의 숨결’을 불어넣는 든든한 가교가 될 것이다. 아시아를 넘어 전 지구적 차원의 보편적 이해에 도달하려는 연구자들과 학문 후속세대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확장하는 지적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