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고려인마을은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지역에서 이주한 고려인들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관계를 형성해 온 대표적인 이주민 공동체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교육·의료·언론·문화·종교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 새로운 공동체 형성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광주 고려인마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고려인의 귀환과 정착 경험이 지닌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난민 고려인의 귀환과 정착, GBS고려방송을 매개로 형성되는 초국적 정체성과 네트워크, 고려인 광주진료소의 의료·신학적 실천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이주민이 조화를 이룬 고려인마을 공동체의 현재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고려인을 단순한 이주민이나 정책적 지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회적 관계와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능동적인 주체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대학과 연구기관, 고려인마을 및 지역사회가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고려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상생을 위한 학술적·실천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