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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SNUAC) ‘아시아스퀘어 브라운백 세미나 시리즈(2026 가을)’가 9월 15일(화) 낮 12시, 아시아연구소 304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이자 하난경제법률대학교(Henan University of Economics and Law) 조교수로 재직 중인 Kou Dan 박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Kou Dan 박사는 사회 불평등, 평등의 개념, 법사회학 및 사회 지배구조(Social Governance)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두고 있으며, 현재 사회적 공정성의 비교 연구 및 청소년 범죄 예방 시스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ou Dan 박사는 “중국인의 사회 공정성 인식 변화: 분배와 기회 측면을 중심으로 (2006–2023)(Changing Perceptions of Social Fairness in China: Distributive and Opportunity Dimensions, 2006-2023)”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과 사회적 변용을 경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소득 격차 확대, 교육 기회 확장, 취업 경쟁 심화, 사회적 이동성의 변화 등을 겪어왔다. 박사는 객관적인 불평등 수준과 주관적인 공정성 인식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며, 현대 중국의 사회 공정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원 분배의 실제 상태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이 분배 결과와 기회 구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연구들은 이해관계, 약자 원칙(underdog principle), 교육 수준, 계층적 지위, 사회적 이동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공정성 인식을 다루어왔으나, 주로 횡단면 연구에 치중되어 장기적인 변화 양상을 포착하지 못하거나 공정성을 단일한 개념으로 다루어 ‘분배 공정성(부와 소득의 분배)’과 ‘기회 공정성(일자리 및 취업 접근성)’ 간의 차이를 간과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ou Dan 박사는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총 6차례(2006, 2013, 2015, 2019, 2021, 2023년)에 걸쳐 실시된 중국사회조사(Chinese Social Survey, CSS) 데이터를 활용하여 약 20년간 중국인의 거시적 공정성 인식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을 다룬다:
2006년부터 2023년 사이 분배 공정성과 기회 공정성 인식은 어떻게 변화했으며, 두 차원의 궤적은 얼마나 유사하거나 상이한가?
부·소득 분배 및 일자리 접근성을 공정하거나 불공정하다고 인식하는 사회 집단은 누구이며, 시간에 따라 인식 변화가 가장 컸던 집단은 어디인가?
두 차원의 공정성 인식을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이며, 이러한 요인의 영향력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가?
기초 기술통계 분석 결과, 2006년과 2023년 사이 분배 및 기회 공정성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나, 두 차원의 세부적인 변화 궤적은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Kou Dan 박사는 단순히 중국 사회가 “더 공정해졌는가” 혹은 “덜 공정해졌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어떤 계층이 인식을 바꾸었는지, 사회 집단 간 공정성 인식 격차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두 공정성 차원이 서로 다른 사회적 메커니즘에 의해 형성되는지를 세부적으로 규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연구자 및 학생들이 참석하여 현대 중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와 대중의 공정성 인식 변화에 대해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