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 엄은희의 내가 만난 동남아_11 - 카잉 흐닝 웨, 역사적 우연 속에서 그녀를 지켜내자

[민중의소리]  엄은희의 내가 만난 동남아_11 – 카잉 흐닝 웨, 역사적 우연 속에서 그녀를 지켜내자

[민중의소리] 엄은희의 내가 만난 동남아_11 – 카잉 흐닝 웨, 역사적 우연 속에서 그녀를 지켜내자

[미래지구 프로그램 엄은희 공동연구원]

 

자타칭 동남아 현장연구자를 자임하는 사람이 장기간 현장을 가지 못하니 요새 나는 심각한 정체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지인들과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도 유지 중이고 국가별 영자신문도 구독하고 있지만, 뭐랄까, 그곳의 공기 속에서 오감으로 들이키던 현장감을 느낄 수 없으니 글쓰기에 대한 욕구도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라고나 할까.

2020년을 꼬박 팬데믹을 겪으며 연재를 이어갈 심적 동력이 식어가고 있었는데, 어제(2월 2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여성을 발견하고 다시 글이 쓰고 싶어졌다. 카잉 흐닝 웨(Khing Hnin Wai). 그녀의 영상을 소셜미디어 타임라인에서 보는 순간 죽비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어이쿠, 이렇게 용감한 여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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