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44)] 미로 속의 미얀마 민주주의

[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44)] 미로 속의 미얀마 민주주의

[김영선 객원연구원]

 

“아메 수(수 어머니)의 만수무강을 빕니다.” 미얀마 양곤에는 6월 19일 아웅산수지 국가고문의 75회째 생일을 축하하는 포스터와 간판이 나붙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하 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한 시내버스 회사는 기념으로 무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했다. 미얀마중앙은행은 모든 지폐에 그의 부친인 아웅산 장군의 초상화를 넣을 것임을 밝혔다. 아웅산 장군의 전기영화도 가을 상영을 목표로 제작 중이라고 한다. 이런 조치들은 아웅산수지의 집권여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오는 11월 총선에서 미얀마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의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5년마다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 아웅산수지도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