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코로나19 이후, 나쁜 연결을 끊고 좋은 연결을 잇자 /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이승원 선임연구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이승원 선임연구원]
모두가 전환, 그리고 새로운 일상의 시작을 말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재난을 동시에 경험하는 가운데, 이제 인류는 결코 코로나19 발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진단이 많이 등장한다. 엄청난 학살로 끝난 양차 세계대전의 경험이 인간 이성에 대한 회의주의적 반성으로 이어진 것과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아니, 그 당시에는 서구 문명이 던진 과학과 제국주의의 부메랑이 다시 던진 이를 향해 돌아온 것이라면, 지금은 언제 어디로 던졌는지 모를 인간 행위의 부메랑이 예측하지 못할 곳에서 속수무책으로 날아오는 것 같다. 훨씬 더 전환적이고 동시적인 반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