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근식 칼럼 – 코로나총선, 민심이 말해준 5가지 사실과 2가지 충고
[정근식 교수(동북아시아센터장)]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총선거가 끝이 났다. 이번 선거는 이른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조국-윤석열’이라는 틀로 치러지는 듯했으나 선거결과를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선거를 결정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프레임 변화를 겪은 것이 틀림없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여당의 압도적 승리, 야당의 참패’라고 요약할 것이다.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이런 결과가 예측되기는 했지만, 막상 그것이 현실화되고 보니 조금은 충격적이다.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식을 둘러싸고 정부여당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통제방식을 채택한 반면 야당은 중국에 대한 봉쇄정책과 권위적인 통제방식을 줄기차게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선거결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