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금까지 비관주의, 숙명론에 경도된 한반도 평화연구에서 탈피하여 분석적 절충주의 이론에 바탕하여 북한의 비핵화와 민주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방법과 과정 그리고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졌을 때 이를 보장할 수 있는 국제적 그리고 한반도적 차원의 평화보장책을 제시하였다. 저자는 독일의 브란트(W. Brandt)의 동방정책을 살펴보며 불가능한 조건하에서 남북평화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론과 정책을 단순히 모방해서는 안 되고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이론과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점에서 “한반도평화를 위한 북한독재체제의 민주화”와 “비핵화와 평화협정의 병행추진전략”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혁신적인 해결방안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