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1948년 영국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했지만, 1962년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이래 권위주의적 지배체제에 의해 운영되어 왔습니다. 미얀마 사회의 민주화는 1988 민주화운동의 여파로 2011년 이후 10년간 민간정부 집권으로 성장해 왔지만, 선거에 의한 집권이 불가능함을 인식한 군부의 쿠데타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연방민주국가 수립이라는 새롭게 설정된 정치적 목표를 향해 연방군대 구성이라는 새로운 투쟁 방법으로 그 지난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국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실시되었던 조선에서 문화통치 기구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던 경성제국대학을 다룬다. 고등교육기관의 교육 제도 차원에서 식민지대학을 연구하려는 것이 아니고, 대학 차원에서 실시되었던 학술 사업과 소속원들에 의해서 실천되었던 학술 업적 중 특히 인류학 분야에 한정해 논의하는 것이 이 책의 일반 목적이다. 그리고 경성제국대학이 존치했던 1926년부터 1945년 사이에 대학 차원에서 또는 소속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인류학적 작업들을 망라해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이 이 책의 구체적 목적이다.
1980년대 말 이후 실질적 민주화 및 정치개혁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1990년대 시민운동 전성시대에 중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시민운동을 연구한 사회학자/작가 정수복, 그리고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전개된 전지구화 속에서 지구 시민사회와 초국적 사회운동에 주목한 공석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가 단일 연구팀을 구성하여 시너지 효과를 자아냈습니다.
The book project on COVID-19 in East Asia was initiated by the SNUAC Civil Society Program in March 2020, led by Hyun-Chin Lim, the founding director of SNUAC. The project aimed to explore and compare the responses of East Asian countries, including South Korea, China, Japan, Taiwan, and Vietnam, to the COVID-19 pandemic.
In parts of Asia, citizens are increasingly involved in shaping their neighbourhoods and cities, representing a significant departure from earlier state-led or market-driven urban development. These emerging civic urbanisms are a result of an evolving relationship between the state and civil society.
오스트레일리아의 인도네시아사 권위자 진 테일러(Jean Gelman Taylor)의 대표적인 개설서 'Indonesia: Peoples and Histories'가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역사들』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본서는 한국의 수출기반 다국적 의류기업에 주목하여 이들이 아시아에서의 지역 연결성 확대와 경제사회 발전에서 미치는 영향과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글로벌 의류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수 십년간 한국 의류생산기업들은 다국적 기업으로 변모하는 동시에,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1차 공급업체로서 발돋움하는 경험을 하였다.
이 책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중국 북방 초원 지역에서 실시된 실험과 시범사업을 민족지 방법을 통해 기술함으로써, 과학지식의 생산, 목축민의 생활양식, 도시민의 윤리적 소비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태계의 구성을 분석하려는 시도다.
그동안 인정(recognition)의 철학적.사상사적 논의는 주로 서구사회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동아시아 사례들이야말로 인정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 이 책에서는 주로 서구 사례들을 설명해 온 인정 개념을 재구성해 한국, 중국, 일본의 관계를 분석한다.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일련의 표상들은 대체로 극단화되어 있다. 히잡을 두른 여성이나 중산층의 전업주부로 묘사되며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체제의 결합 구조에 순응하는 이미지. 한편에서는 가족의 자본을 총동원하여 계급 재생산에 열을 올리는 신자유주의적 모성의 화신으로서의 ‘헬리콥터 맘’들 혹은 섹슈얼리티가 극대화된 성적 대상으로서의 이미지. 이와 같은 모습들이 아시아 여성들의 ‘순응성’을 극대화해 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