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넘는 아시아 여성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일련의 표상들은 대체로 극단화되어 있다. 히잡을 두른 여성이나 중산층의 전업주부로 묘사되며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체제의 결합 구조에 순응하는 이미지. 한편에서는 가족의 자본을 총동원하여 계급 재생산에 열을 올리는 신자유주의적 모성의 화신으로서의 ‘헬리콥터 맘’들 혹은 섹슈얼리티가 극대화된 성적 대상으로서의 이미지. 이와 같은 모습들이 아시아 여성들의 ‘순응성’을 극대화해 표상한다.
아랍의 봄 그 후 10년의 흐름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 중부 지역의 소도시 시디 부지드(Sidi Bouzid)에서 행상을 하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Muhammad Bouazizi)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에서 분신을 감행한다. 그날 아침 그는 여느 때처럼 이른 시간에 일어나 시장으로 향했다. 다른 상인보다 먼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였다. 트럭을 살 돈이 없어 직접 만든 수레에 배, 사과, 바나나를 실었다. 튀니지의 초대 대통령 이름을 딴, 번화한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에 평소처럼 자리를 잡았다.
East Asia in A New Legal Landscape
이 책은 최근 동아시아 3국(한국, 중국, 일본)이 체결한 양자간 FTA와 투자협정에 포함된 다양한 분쟁해결절차를 비교 분석하고, 동아시아권 국가들이 분쟁해결절차를 어떻게 이해하고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지 파악한다. 나아가 동아시아 3국이 실제 이러한 분쟁해결절차에 참여하면서 축적한 성과와 시행착오가 어떠한지 살펴보고, 서구권 국가와 구별되는 특징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특히 동아시아 3국의 경우 문화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역사적‧국제정치적으로 긴장관계에도 직면하고 있어 이러한 부분이 복잡다기한 통상분쟁, 투자분쟁에 어떠한 함의를 초래하고 있는지 검토한다. 현재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새로운 형태의 통상협정이 검토되고 있는 과정에서 분쟁해결절차도 새롭게 조망되고 있어, 그간의 3국 경험이 새로운 제도 도입에 어떠한 영향을 초래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도 진행한다.
붉은 혈맹. 평양, 하노이 그리고 베트남전쟁
베트남전쟁기 북한은 북베트남을 경제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지원군도 파견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였다. 따라서 베트남전쟁기 북한·북베트남 관계는 주목할 만한 중요한 주제다. 그러나 북한·북베트남과 관련된 자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기에 양국 관계의 많은 부분이 아직도 베일에 가려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해석과 연구가 부족하다.
글로벌 아시아: 자본주의 발전과 포스트 발전국가의 미래
국제 지형에서 21세기 사회발전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동아시아는 동시에 구조적 사회갈등에 직면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시스템이라 일컬어지는 발전주의는 왜 사회 양극화를 비롯해 많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중국 고대 경계와 그 출입
이 책은 경계의 출입과 그 형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중국 고대 공간 인식과 공간 지배의 성격 변화뿐 아니라, 지역 간 교류 형식과 ‘타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본다. 중국 고대 제국은 청조가 멸망할 때까지 전근대 중국 사회를 지배하는 황제지배체제의 골간이 마련된 시기다. 고대 제국의 통치 구조와 원리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 계승된 지역 문화의 전통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고대인의 주술적 사유와 전통 역시 다양한 형태로 변용되어 온존했다.
마을에 해답이 있다 – 한국사회에서 지역 되찾기
공산주의의 붕괴와 복지국가의 위기로 귀결된 유토피아 에너지의 상실을 대체하는 새로운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 비전인 ‘이해관계자의 사회 모델’의 구현을 ‘마을’을 매개체를 통해서 제안한 연구서 『마을에 해답이 있다 – 한국사회에서 지역 되찾기』가 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