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파의 인류학-식민주의에서 군국주의로
이 책은 제국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실시되었던 조선에서 문화통치 기구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던 경성제국대학을 다룬다. 고등교육기관의 교육 제도 차원에서 식민지대학을 연구하려는 것이 아니고, 대학 차원에서 실시되었던 학술 사업과 소속원들에 의해서 실천되었던 학술 업적 중 특히 인류학 분야에 한정해 논의하는 것이 이 책의 일반 목적이다. 그리고 경성제국대학이 존치했던 1926년부터 1945년 사이에 대학 차원에서 또는 소속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인류학적 작업들을 망라해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이 이 책의 구체적 목적이다.
COVID-19 in East Asia and Aftermath- Re-globalization, Democracy and Civil Society
The book project on COVID-19 in East Asia was initiated by the SNUAC Civil Society Program in March 2020, led by Hyun-Chin Lim, the founding director of SNUAC. The project aimed to explore and compare the responses of East Asian countries, including South Korea, China, Japan, Taiwan, and Vietnam, to the COVID-19 pandemic.
초원을 나는 닭: 중국 네이멍구 초원 사막화
이 책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중국 북방 초원 지역에서 실시된 실험과 시범사업을 민족지 방법을 통해 기술함으로써, 과학지식의 생산, 목축민의 생활양식, 도시민의 윤리적 소비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태계의 구성을 분석하려는 시도다.
오늘을 넘는 아시아 여성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일련의 표상들은 대체로 극단화되어 있다. 히잡을 두른 여성이나 중산층의 전업주부로 묘사되며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체제의 결합 구조에 순응하는 이미지. 한편에서는 가족의 자본을 총동원하여 계급 재생산에 열을 올리는 신자유주의적 모성의 화신으로서의 ‘헬리콥터 맘’들 혹은 섹슈얼리티가 극대화된 성적 대상으로서의 이미지. 이와 같은 모습들이 아시아 여성들의 ‘순응성’을 극대화해 표상한다.
아랍의 봄 그 후 10년의 흐름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 중부 지역의 소도시 시디 부지드(Sidi Bouzid)에서 행상을 하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Muhammad Bouazizi)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에서 분신을 감행한다. 그날 아침 그는 여느 때처럼 이른 시간에 일어나 시장으로 향했다. 다른 상인보다 먼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였다. 트럭을 살 돈이 없어 직접 만든 수레에 배, 사과, 바나나를 실었다. 튀니지의 초대 대통령 이름을 딴, 번화한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에 평소처럼 자리를 잡았다.
East Asia in A New Legal Landscape
이 책은 최근 동아시아 3국(한국, 중국, 일본)이 체결한 양자간 FTA와 투자협정에 포함된 다양한 분쟁해결절차를 비교 분석하고, 동아시아권 국가들이 분쟁해결절차를 어떻게 이해하고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지 파악한다. 나아가 동아시아 3국이 실제 이러한 분쟁해결절차에 참여하면서 축적한 성과와 시행착오가 어떠한지 살펴보고, 서구권 국가와 구별되는 특징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특히 동아시아 3국의 경우 문화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역사적‧국제정치적으로 긴장관계에도 직면하고 있어 이러한 부분이 복잡다기한 통상분쟁, 투자분쟁에 어떠한 함의를 초래하고 있는지 검토한다. 현재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새로운 형태의 통상협정이 검토되고 있는 과정에서 분쟁해결절차도 새롭게 조망되고 있어, 그간의 3국 경험이 새로운 제도 도입에 어떠한 영향을 초래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도 진행한다.
붉은 혈맹. 평양, 하노이 그리고 베트남전쟁
베트남전쟁기 북한은 북베트남을 경제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지원군도 파견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였다. 따라서 베트남전쟁기 북한·북베트남 관계는 주목할 만한 중요한 주제다. 그러나 북한·북베트남과 관련된 자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기에 양국 관계의 많은 부분이 아직도 베일에 가려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해석과 연구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