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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2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주최한 〈CHS 100분 토크 26-4〉에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김아영 센터장은 〈넷플릭스 딜레마〉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넷플릭스 이후 한국 방송영상산업이 겪고 있는 변화를 살펴보고,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이면에 놓인 플랫폼 의존, 지식재산권, 수익 배분, 창작자 권리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자와 대학원생 등 43명이 참석했다.
김아영 센터장은 먼저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대규모 제작비와 글로벌 유통망을 제공하며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해외 시청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그러나 동시에 국내 제작사와 창작자들이 플랫폼의 투자 방식, 데이터, 알고리즘, 계약 구조에 점차 의존하게 되면서 산업의 주도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발표의 핵심은 ‘넷플릭스 딜레마’를 한국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종속이 공존하는 문제로 이해하는 데 있었다. 김아영 센터장은 넷플릭스가 창작자에게 더 큰 제작 규모와 표현의 자유를 제공하는 한편, 지식재산권과 장기적 수익을 플랫폼이 가져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한국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동시에, 성공의 경제적 성과가 누구에게 귀속되는지를 묻게 하는 사례로 제시되었다.
또한 발표에서는 기존 방송산업의 공공성 중심 구조가 넷플릭스 이후 자본, 데이터, 글로벌 경쟁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중심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김아영 센터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작사와 창작자의 권리 보호, 공정한 보상 체계, 지식재산권 확보, 다양한 유통 경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연세대학교의 이상길 교수와 성신여자대학교의 노동렬 교수가 참여했으며, 사회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의 서지영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이번 행사는 넷플릭스가 가져온 기회와 위험을 함께 검토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