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Black and White TV:Asian and Latin American Spectacle in Cold War America> (Rutgers University Press, 2020)은 미국 텔레비전 연구의 국가 중심주의를 넘어 김 시스터즈, 우메키 미요시, 데 카스트로 시스터즈 등 1950년 한국전쟁, 1959년 쿠바 혁명, 1959년 하와이에서 벌어진 문화 냉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은 아시아인과 라틴아메리칸 계열의 가수들을 조명한다. 이 책은 The Ed Sullivan Show와 The Chevy Show 같은 인기 버라이어티 쇼들이 냉전 기간동안 공산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미국의 인종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의 강화를 위해 인종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들여다본다. 또한 백인 사회자와 이국인게스트 간 문화적 교류의 순간을 들여다보며 텔레비전이라는 도구를 매개로 국제적 힘을 열망하는 미국을 묘사한다. 이 책은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인종화된 몸의 양식 내 이국적 광경이 글로벌한 텔레비전의 초기 형태로서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지정학적 기능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Review
<CHS 100min Talk 22-5>
Presenter: Benjamin Han (Tulane Univ.)
Discussants: Rebecca King O’Riain (Maynooth Univ.),
Susie Woo (California State Univ., Fullerton)
Moderator: Wonjung Min (The Center for Hallyu Studies)
한류연구센터는 9월 27일 텔레비전 연구의 국가 중심주의를 넘어 아시아인과 라틴아메리칸 계열의 가수들을 조명한 Benjamin Han 교수(Tulane University)의 저서<Beyond the Black and White TV: Asian and Latin American Spectacle in Cold War America>에 대한 북토크를 진행했다. 이 책은 The Ed Sullivan Show, The Chevy Show와 같은 미국의 인기 버라이어티 쇼들이 냉전 기간동안 공산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어떻게 인종을 사용했는지 연구한 책으로, 백인 사회자와 이국인 게스트 간의 문화적 교류를 통해 텔레비전이라는 도구를 매개로 국제적 힘을 열망하는 미국을 묘사하고 있다. Rebecca King O’Riain 교수와 Susie Woo 교수가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이끌었는데, 특히 Susie Woo 교수는 라스베이거스, 한국, 쿠바/라틴 아메리카, 하와이 등 겉보기에 이질적인 지정학적, 문화적 장소를 탐험한 이 책이 각 지역의 인종적, 초국가적, 글로벌한 정치에 대한 의미 있는 참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했다. 특히 발표자가 제공한 김 시스터즈, 데 카스트로 시스터즈 등 문화 냉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은 여성 가수들의 생생한 공연 동영상 자료들은 북토크 진행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