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북토크: 『최인훈의 아시아』

일시: 2025년 5월 28일(수) 16:00-18: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Speakers

김호 교수
아시아연구소 HK교수 / 지역인문학센터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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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8일 - 4:00 pm

End

2025년 5월 28일 - 6: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5월의 북토크는 장문석 교수의 신간 『최인훈의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최인훈의 작품 세계를 ‘아시아’라는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최인훈은 『광장』, 『회색인』, 『화두』 등을 통해 분단과 냉전, 식민지 경험을 넘어 평화와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중립화’라는 제3의 길을 탐색해왔습니다. 그의 사유는 단순한 지정학적 문제의식을 넘어서, 아시아를 새로운 세계사적 인식의 원리로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이번 북토크에는 김호(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AsIA지역인문학센터 교장), 장문석(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홍종욱(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최인훈 문학의 사유 지형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토론을 펼칠 예정입니다.


발표자: 장문석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사회자: 김호 아시아연구소 AsIA지역인문학센터 교장, 토론자: 홍종욱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행사후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AsIA지역인문학센터가 5월의 북토크 <최인훈의 아시아>를 5월 28일(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개최하였다. 본 강연은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북토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자인 장문석은 경희대락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이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비교문학 및 문예이론 등 문학비평을 전공했다. 특히 그의 박사학위논문은 「최인훈 문학과 ‘아시아’라는 사상」이다.

본 강연은 김호 AsIA지역인문학센터 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장문석 교수는 1시간의 강연 동안 (메인 주제) 하였다. 우선 한국문학의 맥락을 살피고 최인훈의 생애와 그의 대표작인 『광장』을 소개하였다. 최인훈은 『회색인』에서 세 가지 길을 고민하였으나, 결국 그 중에서 고르지 않고 현 상황에서 다른 길을 모색하였다. 최인훈이 가진 고민과 질문, 그것이 나타난 최인훈의 문학이 가지는 의의를 설명하였다.

이후 강연자 장문석 교수의 저서인 『최인훈의 아시아』에서 살펴본 최인훈이 상상한 아시아의 공간, 시간, 원리를 차례대로 다루었다. 2장 ‘냉전 아시아와 평화’에서는 『광장』,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구절을 살펴보았다. 최인훈은 민중의 주체성과 일상에서 구성하는 평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국가로 환원되지 않는 지역의 역사성 및 여러 민족의 잡거를 발견하였다. 그는 국가·지식·이념으로서가 아닌 지역·민중·일상의 시각에서 발견한 아시아의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또한 그는 지식인의 언어가 아닌 민중의 언어로 광장으로 나오는 공공의 통일론과 사회적 연대로서의 평화를 지향했음을 보였다. 3장 ‘비서구 아시아와 문화의 전통’에서는 식민주의를 비판하고 비서구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존중하여 식민지의 근대문학을 문학 창작의 자원으로 재발견하였다. 4장 ‘탈식민 아시아와 세계사의 원리’에서는 최인훈이 작품 안에서 아시아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최인훈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하여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이 있는 극동하고는 전혀 다른’ 구체적인 지역 및 환경을 발견하여 개별 국가를 넘어선 세계사 인식을 제안하였다. 그는 정치적 지도자나 ‘민족’의 이름이 아니라, 식민지 민중의 삶과 경험에 근거한 ‘아시아주의’의 가능성 타진하였으며, 현실적으로 동력을 잃었던 아시아아프리카 탈식민국가의 모색과 실천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세계사의 원리를 탐색하였다.

강연 이후에는 홍종욱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의 토론문을 시작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과잉된 국가들 사이에서 사회를 희구, 식민주의와 아시아주의, 전통의 발견과 주체 형성이라는 세 개의 큰 주제를 바탕으로 최인훈의 문학과 그가 사유한 아시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명석 교수는 1973년 『태풍』에 주목하여 당시 시대상과 동남아시아에 대한 최인훈이 가진 시각의 한계를 지적하는 등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대면으로 진행된 5월의 북토크 <최인훈의 아시아>는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강연 영상은 추후 편집 후 지역인문학센터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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