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연구소 석·박사학위논문상 시상식

Start

2026년 1월 19일 - 11:00 am

End

2026년 1월 19일 - 2: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박사학위논문>

자카르타 돌봄레짐-비공식성과 공식화의 다중스케일적 재구성
– 박준영(서울대학교 지리학과)

唐末 五代 北宋時代 武陵 지역 소수민족의 동향과 국가 권력의 대응
– 유종수(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석사학위논문>

도시의 일상 리듬과 인프라스트럭처 정치-만성적인 호치민시 역류형 침수의 사례
– 성유찬(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도시 정치생태학 관점에서 본 물 부족, 권력 그리고 가정공간: 요르단 암만 사례 연구
– 김예원(서울대학교 지리학과)

Photos

Review

2026년 1월 19일, 2025학년도 아시아연구소 석·박사학위논문상 시상식 및 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시상은 박사학위논문상 2편과 석사학위논문상 2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부문에 많은 지원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최종 수상작은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 속에서 선정되었다.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운영되었고, 연구 역량과 논문의 내실을 중심으로 엄정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행사는 채수홍 아시아연구소 소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채수홍 소장은 “연구소에서 가장 기분 좋은 행사”로 학위논문상 시상식을 꼽으며, 후학들이 축적한 성과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아시아연구소에서 생산되는 학위논문 연구가 주제의식과 방법론에서 내실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 수상작이 고유한 문제의식과 설득력 있는 분석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인류학·지리학·동양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성 및 자료 기반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 역량이 아시아연구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준영 박사의 지도교수인 신혜란 교수의 덕담에서는 수상자들이 ‘후속세대’에 머무르지 않고 이미 동료 연구자로서 학문적 성취를 축적해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대학과 연구 환경이 AI 등장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구란 무엇인가, 강의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대학원생과의 관계는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제기되었고, 그 변화의 한복판에서 연구자들이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공유되었다. 특히 현장연구의 가치를 거듭 환기하며, 충분히 쌓인 자료를 기반으로 더 치열하게 파고드는 과정이 연구자의 체면을 세우고 작업의 밀도를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채수홍 소장은 덕담을 통해 결국 좋은 연구는 연구자 스스로의 성실함과 자기 점검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integrity(학문적 정직성과 일관성)를 지키려는 태도, 지적을 받더라도 스스로를 단련하며 더 나은 논문을 향해 나아가는 자세가 곧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서구 중심 근대 학문 질서가 격변하는 시기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앞으로의 학문 여정이 이미 만들어진 정답 경로(서구로의 단선적 진출)가 아니라 더 다층적인 연구 지형 속에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수상자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박사학위논문상 수상자인 박준영 박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임금계약, 돌봄노동, 비공식화 구조를 분석한 연구를 소개하며, 조사 과정에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애정을 갖고 오래 고민해온 주제였다고 밝혔다. 특히 석사과정부터 박사과정까지 지도와 조언, 격려를 아끼지 않은 신혜란 교수에게 감사를 전하며, 자신을 제자로만이 아니라 연구자로 존중해준 지도 방식이 연구자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아시아연구소 연구연수생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장학생·연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아시아연구소의 장학생”이라는 말이 연구자로서의 책임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자부심의 표현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인터뷰와 참여관찰에 응해준 연구 참여자들과 통번역, 지역 이해, 지도 제작 등을 도와준 현지 연구보조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연구의 성과가 문제의식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박사학위논문상 수상자인 유종수 박사(동양사학과)는 당송 교체기 전후 시기의 무릉(武陵) 지역을 중심으로 소수민족과 국가권력의 관계 변화를 추적한 연구를 소개했다. 중앙 및 한족 중심으로 남아 있는 문헌 자료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가능한 한 소수민족을 ‘서술의 주어’로 세우고자 한 점을 첫 번째 특징으로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국가의 국경 바깥이 아니라 국경 안쪽에 존재하는 이질적 집단들과의 경계, 즉 ‘내부 경계(내경)’가 시대별로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하는지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논문 작성 과정에서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의심하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번 수상을 통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석사학위논문상 수상자인 성유찬은 호치민 시에서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도시 침수라는 ‘일상화된 재난’ 현상을 통해, 그곳 사람들의 삶과 도시성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탐색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이 논문이 일탈적인 도시성이 도시의 일상으로 통합되는 양상을 포착하고자 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론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계속 도전하며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세심한 코멘트와 신뢰를 보내준 채수홍 교수, 익명의 심사위원, 그리고 준비 과정 전반을 지원한 아시아연구소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다른 석사학위논문상 수상자인 김예원은 도시생태학적 관점에서 물 부족과 권력의 문제를 다룬 연구를 소개하며, 논문이 완성되기까지 아시아연구소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연구소의 현지조사 사업을 통해 요르단 현지조사를 수행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논문의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지도교수와 심사위원, 현지에서 조사 진행을 도와준 친구들과 선생님들, 함께 인사이트를 나눈 학우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되 겸손함을 잃지 않고 아시아 연구자로서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마무리에서는 인재개발부장 박주용 교수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우수한 연구가 인정받는 것은 수상자 개인의 기쁨을 넘어 학문 공동체의 축제이기도 하다며, 무엇보다 연구 성과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영향을 미쳐 사회에 기여할 때 그 의미가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집필과 심사를 지나 마주한 축하의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학문적 성장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시상식은 단지 우수한 논문을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현장과 이론을 오가며 축적한 연구의 밀도, 학문적 정직성, 그리고 동료 연구자로 성장해가는 과정 자체를 함께 확인한 자리였다. 수상자들이 각자의 문제의식과 책임감을 품고 앞으로도 학문적 여정을 힘 있게 이어가길 기대한다.

     

행사문의

Phone

02-880-2693

Email

heejinchoi@snu.ac.kr

아시아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스북에서 연구소의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각종 신청 및 자료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관련 신청서 및 자료실

아시아연구소 오시는 길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를 찾아오는 방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