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문화사 세미나 시리즈 1: 한국 대중가요의 혼종성에 대한 역사적 탐색

일시: 2023년 10월 20일 (금) 14:00 - 17:00 장소: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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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0일 - 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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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0일 - 5: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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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본 세미나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술번역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한류연구센터 학술번역사업 연구팀은 한국어로 쓰인 한국대중문화 관련 학술 저서의 영문화 작업을 위해 두 권의 저작물, 김창남의 <한국대중문화사>(한울아카데미, 2021)와 이규탁의 <케이팝의 시대: 카세트 테이프부터 스트리밍까지>(한울아카데미, 2016)를 3년 동안 완역하여 해외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연도(2022년 11월 1일- 2023년 10월 31일) 동안 본 연구팀은 김창남의 <한국대중문화사>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한국 대중문화 관련 여러 주제들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하여 외부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발표를 듣고 토론하는 세미나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는 일차적으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한국대중문화사>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할 뿐 아니라, 한류연구센터 내 한국대중문화 관련 연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로 삼고자 기획된 행사이다. 2023년 10월 20일에 개최될 첫 번째 세미나는 김창남의 <한국대중문화사> 챕터 1에서 의제화되고 있는 1930년대 조선의 유행가와 일본 유행가의 접목 양상과 챕터 1, 2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트로트 장르의 역사적 변천 및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서 다룬다. 본 세미나는 위 주제들과 관련해서 오랜 기간 연구를 해 온 외부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이면에 작동하는 혼종성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 서지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주제1 : 식민지 시기 한·일 유행가의 위계와 교류

발표자: 이준희 선생님 (전주대) [2:00-2:50]
토론자: 석지훈 선생님 (연세대) [2:50-3:10]

*주제2: 한국 가요사에서 트로트의 정체성과 혼종성

발표자: 장유정 선생님 (단국대) [3:40-4:30]
토론자: 박애경 선생님 (연세대) [4:30-4:50]

 

발표자 약력 : 이준희: 노래를 찾는 사람, 노래로 역사를 쓰는 사람, 노래로 세상을 보는 사람. 한국 고전 대중음악 전공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관련 논저를 발표해 왔다. 〈남인수 전집〉 등 음반을 기획, 제작했고, KBS 〈가요무대〉 등 방송 프로그램에 관여하고 있다. 옛 가요 사랑 모임 ‘유정천리’의 총무이며 대중음악 및 대중문화 강의를 이끄는 시간강사이기도 하다.

장유정: 노래에 미쳐 노래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다. 가수가 되고 싶었으나 부족한 끼와 재능이 발목을 잡더니만 운명은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이끌었다. 돌고 돌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lecture concert)’를 하며 노래하고 싶은 원(願)과 한(恨)을 풀고 있다. 그 사이 근대가요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작업을 하여,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천성적으로 자유로운 영혼이라 어딘가에 매이는 것을 싫어하나 마음이 맞고 흥이 오르는 자리에 가면 힘이 솟는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기 자신을 넘어서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학문과 지식을 넘나들며 새로운 앎을 모색하는 노마드(nomad)의 삶을 추구한다. 지금까지 『오빠는 풍각쟁이야: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하여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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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술번역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10월 20일(오후 2시-5시) 아시아연구소(304호)에서 개최되었다. 이 세미나는 김창남의 <한국대중문화사>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한국 대중문화 관련 여러 주제들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하여 외부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발표를 듣고 토론하는 세미나 시리즈의 일환이다. 일차적으로 <한국대중문화사>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고 나아가 한류연구센터 내 한국대중문화 관련 연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로 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대중가요의 혼종성에 대한 역사적 탐색”이라는 대주제 아래, 첫 번째 발표는 전주대 이준희 교수가 맡아 “식민지시기 한·일 유행가의 위계와 교류”를 발표하였다. 이 발표에서 이준희 교수는 식민지적 상황에서 조선과 일본의 유행가 역사에 불가피한 시차와 위계가 존재했음을 전제하고 산업 구조, 녹음실과 공장, 극장과 방송, 작품요소, 편곡과 반주, 언어, 순업, 소비시장 등 다양한 차원에서 식민지 당시 일본 유행가와 조선 유행가의 제작되고 유통되었던 양상을 밝혔다. 이에 대한 토론은 연세대학교 석지훈 연구원이 맡아 일차자료에 대한 질문들을 포함해서 각 세부 항목들에 대한 보충적 질의를 하여 논점들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들을 타진하였다. 두 번째 발표는 단국대 장유정 교수가 맡아서 “한국 가요사에서 트로트의 정체성과 혼종성”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 발표에서 장유정 교수는 식민지 시기 일본 유행가에서 발원하고 일본 엔카의 역사와 비교되어 온 한국 트로트의 역사를 개괄하고 2023년 현재의 시점에서 그동안 학술적으로 논란이 되어온 트로트의 정체성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하부주제들을 제기하였다. 세부적으로 트로트의 주류성, 트로트의 주체성, 트로트의 혼종성에 대한 각론들이 논의되었는데, 이 발표에 대해서 연세대 박애경 교수가 토론을 맡아 각 주제들을 보다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는 추가적 논의와 대안적 해석들을 제안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30여명의 대중음악관련 연구자들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하여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속에서 제기되는 “혼종성”의 문제를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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