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유라시아 쿠르간을 통해 본 초원문화 네트워크

일시: 2021년 11월 23일 (화) 12:00-13: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406호

Speakers

유병록 박사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 HK+메가아시아연구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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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 12:00 pm

End

2021년 11월 23일 - 1: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406호

발표자 : 유병록/ 아시아연구소

학부생부터 지금까지 약 30여 년 동안 유적발굴조사기관에서 한국고고학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히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선사시대 이주와 전파에 대한 관심을 가졌왔다. 그리고 10여 년 전부터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이나 러시아지역에 대한 고고학조사를 통해 중앙유라시아지역까지 관심을 넓혀왔다. 한국 고고학 최초의 <<수혈건물지 조사방법론>>를 비롯해 <<한국청동기시대 사전>>, <<야외고고학>>, <<영남고고학사>> 등을 공저하였으며 다수의 관련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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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화), 브라운백 세미나는 <중앙유라시아 쿠르간을 통해 본 초원문화 네트워크>를 주제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406호에서 진행되었다. 발표자로 나선 유병록 아시아연구소 HK 연구교수는 그동안 한국고고학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히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선사시대 이주와 전파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10여 년 전부터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이나 러시아지역에 대한 고고학 조사를 통해 중앙유라시아지역까지 관심을 넓혀왔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쿠르간에 관한 연구가 중앙유라시아 초원문화의 전개와 동서문화의 교류의 양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조사자료에 기반하여 쿠르간에 대한 정리 및 연구를 발표하고자 하였다.

쿠르간에 대해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진 않은데, 동쪽의 싱안링 (흥안령)산맥에서 서쪽의 흑해에 이르는 이른바 중앙유라시아 일대에 분포해 있는 선사시대의 대형 무덤을 ‘쿠르간(Kurgan)’으로 부른다. 쿠르간의 고고학적 기원에 대해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신석기시대 이래 중앙아시아의 초원지역민들에 의해 조성되어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쿠르간은 그 구조상 지역이나 문화상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지하에 묘실을 마련하고 상부에는 이른바 흙이나 돌을 이용해 외형을 거대하게 조성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쿠르간은 당시 초원을 배경으로 살던 유목민들의 상위계층 무덤으로 추정되는바, 기원전 10세기경 본격적인 유목민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타이’의 출현 이후 더욱 본격화된다. 광활하게 넓은 초원 지역을 무대로 한 까닭에 정주보다는 유목이 활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은 취락지보다는 이러한 거대한 대형 무덤인 쿠르간을 통해 그들만의 영역표시는 물론 그 위세를 드러내고 있다. 쿠르간은 그 외적인 형식뿐 아니라 무덤 내에 부장된 유물을 통해 당시 동서문화의 교류 양상을 파악하는데도 유효한데, 유럽 및 중앙아시아, 인도, 중국 등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발표자는 쿠르간에 대한 연구가 중앙유라시아 초원문화의 전개 양상과 동서문화의 교류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기존 고고학적 조사자료 및 최근 쿠르간에 대한 빈번해진 고고학적 조사까지 포함하여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 강연 이후 참여자들의 열띤 질의응답과 함께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글 | 김승교(학술기자단, 연구연수생 1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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