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와 국제협력

일시: 2023년 6월 29일(목) 16:00-17: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Speakers

고가영 박사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 HK⁺메가아시아연구클러스터, 중앙아시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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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9일 - 4:00 pm

End

2023년 6월 29일 - 5: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발표: 송가배(서울대), 고자연(인하대)
토론: 고가영(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백지운(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Review

지난 6월 29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아시아연구소 303호에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 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중앙아시아센터, 비동맹주의연구회가 공동주최한 통합워크숍이 개최되었다.

 

발표내용요약

첫번째 발표자인 송가배는 1964년 설립된 ‘77개국그룹’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이 그룹은 UN의 개발도상국 연합체로, 남반구 국가가 연합해 북반구 선진국에 대해 더 나은 무역 및 개발 원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77개국그룹’과 비동맹운동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1990년대 이전까지 명확한 분업체계 하에 협력하였다. 전자는 유엔 협상의 틀 안에서 로비 그룹으로 활동하였고, 후자는 행동에 대한 전략을 제공하였다. 일례로 1974년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알제에서 열린 비동맹국 조정국의 첫 장관급 회의에서 후자는 비동맹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제3세계의 이름으로, 즉 운동 외부 국가를 대표하여 발언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비동맹 국가들은 1975년 다카르에서 열릴 예정인 원자재 회의에 비동맹 개발도상국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또한 앞서 1970년 알제리 비동맹 회의에서 비동맹 및 개발도상국들이 국제 경제 체제의 점진적 재편을 촉발하기 위한 포괄적 행동 프로그램으로서 NIEO를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1975년 2월 15~18일 알지에에서 개최된 ‘77개국그룹’ 회의(‘77개국그룹의 공업개발과 협력에 관한 선언 및 행동계획’ 채택)는 제3세계의 공업화를 촉진하면서, NIEO의 실제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하였는데, 그 역사적 맥락은 바로 1970년대 이래 비동맹운동과의 상호 보완, 협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 발표자인 고자연(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은 「비동맹제국 외상회의의 상호원조와 유대강화를 위한 리마선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이 발표에서는 1975년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린 비동맹제국외상회의(非同盟諸國外相會議)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때 채택된 리마선언에 대해 고찰하면서 이것의 현재적 의의를 함께 논했다. 리마회의는 특히 한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북한을 비동맹운동의 정식회원국으로 승인해준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을 요하는 사건이다. 또한, 리마회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1975년에 개최되었다는 점, 비동맹 진영의 자신에 찬 목소리를 읽어낼 수 있는 자료라는 점 등에서 중요하다.

 

토론요약

토론자인 아시아연구소 HK 연구교수인 고가영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비동맹 회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미소 데탕트의 배경에 대해 부가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1975년 CSCE 최종 의정서 체결을 둘러싼 상황들 중, 전후 동유럽에 대한 지배권을 국제사회에서 확증받는 것을 중시했던 브레즈네프 행정부의 입장이 아시아지역에 미친 영향을 추가로 보충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소 HK 교수인 백지운은 데탕트 시기 비동맹회의에 영향을 미친 중국, 대만, 몽골 등의 반응들을 종합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세미나의 논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발표자 약력

  1. 송가배: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강사. 「상하이 윤함구문학과 비밀전선 문화투쟁에 관한 연구―『잡지(雜誌)』를 중심으로(1942-1945)」(2020.6)라는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일본군 점령하 상하이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해오고 있다(「일본군 점령시기 상해 문예월간 『雜誌』 소설란 연구」, 「일본군 점령시기 상하이 작가 선지(沈寂) 소설 연구—문학과 매체의 관계를 중심으로」 등).

 

  1. 고자연: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해방 후 한설야 문학 연구」(2020.02)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북한연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논저로는 『해금을 넘어서 복원과 공존으로』(공저, 역락, 2022), 『전후 북한 문학예술의 미적 토대와 문화적 재편』(공저, 역락, 2018), 「북한 시사만화 연구: 『천리마』 연재만화 <덕보령감>을 중심으로」(2022), 「냉전기 북한 지식인의 아시아 인식: 서만일의 「『인도기행』(1957)을 중심으로」(2022), 「김정은 시대 문학에 나타난 여성 형상화 연구: 『조선문학』(2016~2019) 수록 단편소설을 중심으로」(2021), 「1950년대 북한의 외국문학 번역 양상 연구: 몽골문학 번역을 중심으로」(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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