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욱,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 연결된 위기 북토크

일시: 2023년 12월 9일(토) 13:30-15:3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2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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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9일 - 1: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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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9일 - 3: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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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210호)

백승욱 교수의 저작 2권에 대한 소개와 공유의 시도로 마련된 북토크다.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에서1991년은 1987년 위기의 정세에서 통치 집단이 유신 체제의 특성으로부터 벗어나 제도를 자유주의적 방식으로 전환하려 시도한 시점이었다. 1991년을 다시 보려는 것은 당시 어떤 ‘자유주의적 전환’의 시도가 있었고 그 제도 편제들의 유산이 지금도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1991년은 현 제도와 구조가 형성된 출발점이자 ‘잊힌 퇴조의 출발점’으로 규정한다. 2017년을 1987년에 바로 이어 붙여 승리의 역사로 쓰려고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려는 시도다. 한국은 자유주의 제도에 대한 논의가 부재함에 따라 그 제도 질서의 지양으로서 사회주의에 대한 논의 또한 불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남한 자유주의 제도화의 한계 고찰은 국제적 맥락과 연계될 수 있다. <연결된 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얄타체제의 해체로 인한 위기로 보고, 그것이 동북아 특히 중국과 북한의 향후 정치적 군사적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데, 향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성찰도 얄타체제와 연관된 자유주의 제도화의 위기와 밀접함을 보여줄 수 있다. 이 북토크를 통해 한국 자유주의의 특징과 그것이 현 국제정세와 맺는 관계까지 연결하여 성찰하는 장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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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센터의 이번 학술행사는 비판사회학회와 더불어 주관하였으며, 백승욱(중앙대)의 저작 2권에 대한 소개하고 그에 대해 발본적으로 토론하는 자리였다.

백승욱의 최근 저작인 <연결된 위기>에 대해 단순히 소개하기보다는 저자가 갖는 문제의식과 이론적 방법론적 틀 등 저작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던 논의들도 새롭게 소개되었다. 그의 논의에서 얄타체제라는 전후 자유주의의 재구성과 신자유주의 이후 얄타체제의 쇠퇴와 현재의 해체라는 입장과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에서 1991년의 자유주의적 제도전환의 시도와 실패 그리고 이후의 유산을 질문하는 작업이 연결되었다. 1980년대에 김재익과 김종인은 자유주의적 제도화 전환의 주요 인물로 해석된다. 따라서 자유주의 제도화의 실패라는 관점은 저자의 시각에서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자유주의 제도에 대한 사상사적 논의가 부재함에 따라 그 제도 질서의 지양으로서 사회주의에 대한 논의 또한 불가능하게 됐다. 향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성찰도 얄타체제와 연관된 자유주의 제도화의 위기와 연결되었다. 토론자인 하태규(마르크스정치경제학비판연구소)와 김태균(서울대)은 저자 논의의 이론적 보완 지점과 주장의 현실적합성 등을 지적하였다. 이 북토크를 통해 한국 자유주의의 특징과 그것이 현 국제정세와 맺는 관계를 성찰해보는 장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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