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아시아 융복합 연구 워크숍

일시: 2023년 12월 27일(수) 15:00-17: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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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7일 - 3:00 pm

End

2023년 12월 27일 - 5: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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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발표 1: 고대 동아시아의 경계들 상상하기와 반 셴델(van Schendel)의 조미아(Zomia) 개념 (고일홍,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발표 2: 겹쳐진 경계: 동아시아 고대 제국의 변경과 그 주변 (김병준, 서울대 역사학부 김병준 교수)

토론: 이상국,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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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2월 27일(수) 개최되었던 아시아의 문명교류 프로그램, HK 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융복합 세미나에서는 ‘조미아’ 개념의 고고학·역사학적 적용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연구소 구기연 HK연구교수의 사회로 하여 두 건의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였다.

우선, 아시아연구소 고일홍 HK연구교수가 <고대 동아시아의 경계들 상상하기와 반 셴델(van Schendel)의 조미아(Zomia) 개념>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조미아’ 개념은 처음 제시된 지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널리 사용되면서 각양각색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개념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이를 처음 제시한 반 셴델로 돌아가 그 정의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럽의 역사학자이자 지역학 연구자로서 반 셴델이 제시한 조미아 개념은 선험적인 것이 아닌, 실천을 통해 존재하는 지역 개념에 기반한 것이었다. 한편, 반 셴델이 제시한 조미아 개념을 널리 퍼뜨린 것은 스콧이었다.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스콧이 제시한 조미아 개념은 ‘국가 밖의 공간(비국가 공간)’으로서, 국가의 경계 밖에 존재하며 문명을 거부하는 공간으로 정의되었다. 발표자는 두 학자의 논의를 바탕으로 조미아 개념을 통해 문헌 및 물질 자료를 통해서 강조될 수밖에 없는 ‘국가’의 서사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역사학부 김병준 교수가 <겹쳐진 경계: 동아시아 고대 제국의 변경과 그 주변>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발표자는 현대적인 경계 개념을 고대 동아시아에 적용함으로써 발생한 문제의 사례를 제시하고, 목간 자료에 근거하여 고대 한나라의 변경 지역의 양상을 추론하였다. 또한, 이 양상과 스콧의 조미아 개념에서 유사한 지점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전자를 해석하는 데 후자의 개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더 나아가 조미아 개념을 통해 고대 중국의 입장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존재했던 정치체의 입장 또한 추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화된 연구의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토론자로 참여한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이상국 교수는 조미아 개념을 널리 퍼뜨리게 한 스콧의 『조미아,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의 역자로서 발표에서 다루지 못한 지역의 사례를 제시해주었다. 조미아는 원래 동남아시아 지역을 바탕으로 하여 제시된 개념이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에 존재했던 만다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국 사이의 경계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자뿐만 아니라 세미나에 참여한 인원들도 참여하여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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