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2025년 3월 10일 - 12:00 pm
End
2025년 3월 10일 - 1:3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산하 아시아-아프리카센터는 2022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시리즈는 다양한 학문 분야와 전문적 배경을 가진 아프리카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아프리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학술적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3월 10일(월)에 개최되는 ‘제22회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에서는 정진호 옥스퍼드대학교 교통연구소(TSU) 책임연구원을 초청하여 “도시로의 기후이동성: 에티오피아 사례”를 주제로 강연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정진호 연구원은 ‘기후이동성’이라는 복합적 개념을 통해 오늘날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는 에티오피아 소작농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세미나 참석자들은 에티오피아 소작농이 겪는 기후 변화의 실제적 경험뿐만 아니라, 이들이 이주를 선택하는 경제적 동기, 지역의 권력 구조 및 사회적 불평등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기후 변화와 이주 사이의 관계에 보다 신중하고, 다각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정진호 박사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지리 및 환경학부(SoGE) 소속 교통연구소(TSU)의 책임연구원이다. 그는 University College London(UCL)에서 기후변화 적응 연구로 인문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영국 연구혁신기구(UKRI)가 지원하는 ‘기후 이동성, 지속적 불확실성 및 도시 환경(CEMEN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엔대학교 정책연구센터(UNU-CPR)의 ‘공정한 개발과 이주(EDM)’를 위한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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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0일(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가 동 연구소 중앙아시아센터 이주·난민연구단과 공동 주최한 제22회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가 약 50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본 세미나에서는 정진호 옥스퍼드대학교 교통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초청하여 “도시로의 기후이동성: 에티오피아 사례”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사회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장 김태균 교수가 맡았다. 정진호 책임연구원은 직접 참여한 기후이동성, 지속적 불확실성 및 도시환경 프로젝트 Climate Mobility, Onward Precarity and Urban Environment Project (이하 ‘CEMENT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정진호 책임연구원은 지난 3-40년간 기후이동성 연구의 역사를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기후이동성(Climate mobilities)’ 개념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정치 경제적 구조, 사회문화적 요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이동 양상을 다룰 수 있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등장했다. 기후이동을 단지 기후 환경의 변화라는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기에 CEMENT 프로젝트에서는 이동의 관계적 과정과 이를 형성하는 구조와 맥락을 살피는 데 초점을 두며, ‘기후 이주’ 대신 ‘기후 이동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CEMENT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왜 이동하는가’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는가’로 초점을 변경해 에티오피아 농촌 지역 소규모 자영농 가정의 이동성과 비이동성에 대한 의사결정, 이동 패턴, 이주 이후를 살펴본다. 발표는 기후 이동성 의사결정과 관련한 CEMENT 프로젝트의 주요 발견과 정책적 함의, 그리고 향후 연구 계획을 소개하며 마무리되었다. 제22회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는 이후 이어진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