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천년기 히타이트

일시: 2025년 4월 22일(화) 16:00-18: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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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2일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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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2일 - 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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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Andreas Schachner는 독일 고고학연구소(DAI)의 연구원으로, Anatolische und Vorderasiatische Archäologie (아나톨리아 및 근동 고고학) 담당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히타이트 문명과 수도 하투사(Ḫattuša)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의 연구는 최근 몇 년간 고고학적 발견과 과학적 분석을 통해 히타이트 문명의 이해를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Andreas Schachner is a researcher at the German Archaeological Institute (DAI), serving as a specialist in Anatolian and Near Eastern Archaeology. He has conducted in-depth research on the Hittite civilization and its capital, Ḫattuša. His work has significantly advanced our understanding of Hittite civilization through recent archaeological discoveries and scientific analy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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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AsIA지역인문학센터가 특별강연 <The Hittites and their World during the 2nd Millennium BC>를 4월 22일(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개최하였다. 본 강의는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특별강연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자인 안드레아스 샤흐너(Andreas Schachner)는 독일 고고학 연구소(Deutsches Archäologisches Institut) 아나톨리아 및 서아시아고고학 연구원이다. 그는 근동 고고학, 동양학/터키학, 아시리아학을 전공했다. 독일 고고학 연구소의 이스탄불 부서에서 보가즈쾨이(Boğazköy)/하투샤(Ḫattuša) 발굴을 지휘하고 있으며, 독일, 튀르키에 및 여러 국제적인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2016년에는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의 근동 고고학 겸임 교수로 임명되었다. 그는 히타이트족에 대한 연구 외에도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를 중심으로 아나톨리아, 메소포타미아, 코카서스, 이란, 중앙아시아 서부의 고고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본 강연은 김호 AsIA지역인문학센터 교장의 소개로 시작되어, 조민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샤흐너 교수는 1시간의 강연 동안 히타이트의 변천 과정을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와 텍스트 증거를 통해 집중 조명하였다. 그는 우선 히타이트 왕국의 영역의 변천을 설명하였다. 기원전 16세기부터 중앙 아나톨리아의 일부를 아우르고 시리아까지 확장된 히타이트 왕국은 400여 년 동안 서아시아의 정치 및 문화 지형을 변화시켰다. 이는 토기(vase, pot), seals, 건축물 등의 고고학적, 예술적, 역사적 기념물을 바탕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

이후 유적 및 유물에서 나타나는 히타이트 제국의 양상을 소개하였다. 기원전 16세기 후반까지 히타이트 제국은 레반트에서 그리스와 크레타에 이르는 공통의 도상과 주제를 특징으로 하는 문화 경관의 일부였다. 이는 아나톨리아 및 앞서 언급한 지역의 기념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원전 16세기 후반에 히타이트 제국이 세워지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아나톨리아의 예술적 기념물에서 특히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이 기념물들은 완전히 독립적인 히타이트 스타일과 도상학을 보여준다. 아나톨리아 이외의 지역과의 관계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는 유물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히타이트는 대체로 자급자족적인 문화로 보이며, 지중해 동부에서는 물질 문화에서 지역 간의 활발한 교류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히타이트 엘리트와 주변 지역 간의 교류와 연결은 텍스트 자료를 바탕으로만 재구성할 수 있다. 점토 위에 나무로 세긴 문자 자료, 동으로 만든 tablet 등 히타이트의 위대한 왕들이 근동 강대국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증명하는 많은 텍스트가 있지만, 이는 물질 문화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권력 정치의 발전은 힛타이트와 이집트 사이의 갈등과 현대 시리아의 카데시(Kadesh)에서 벌어진 전투(BC 1274)에서 절정에 달했다. 이집트의 설명과는 달리 교착 상태로 끝난 이 전투는 약 20년에 걸친 협상 과정을 거쳐 두 강대국 간의 최초의 평등 평화 조약이 체결되었다. 이 조약의 목적은 양국의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조정하여 자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80년 동안 지속된 평화의 시대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히타이트의 쇠락을 설명하였다. 히타이트 제국의 붕괴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다. 내부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기후 변화, 전염병, 내부 정치 불안, 경제 쇠퇴, 인구 통계학적 변화) 외에도 히타이트 중심부의 고립된 위치로 인해 외부 요인은 훨씬 더 작은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타이트 권력의 붕괴는 서아시아의 다른 지역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강연 이후 김종일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지정토론을 맡았으며, 고일홍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등 여러 참여자들의 질문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히타이트가 어떻게 넓은 지역에서 강한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어떤 요소가 각 지역이 네크워크에 소속되길 결정했는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The Hittites and their World during the 2nd Millennium BC> 강연은 아시아연구소 303호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강연 영상은 추후 편집 후 지역인문학센터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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