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공업의 동아시아 서플라이체인 변화와 북한의 대일 인식

일시: 2023년 03월 21일(화) 16:00-17:3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3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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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1일 - 4:00 pm

End

2023년 3월 21일 - 5: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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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303호)

발표자: 이찬우 (테이쿄대학 현대비지니스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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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 문명교류 프로그램에서는 환동해라는 지역 범위 내에서의 교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의 일환으로 일본 테이쿄 대학 이찬우 교수를 초정하여 ‘근대 공업의 동아시아 서플라이 체인 변화와 북한의 대일 인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한반도는 지속적으로 아시아 경제권에 속해 있었으므로 오랜시간 중국, 북방아시아, 일본, 류큐, 동남아시아, 그리고 인도 등지와 교역관계에 있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특히 근대라는 시점에 동아시아 서플라인 체인이 변화하는 과정과 이후 북한의 일본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일본의 근대 공업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원천인 역청탄과 무연탄이 전제되어야 했다. 전자는 일본에, 후자는 한반도에 비교적 풍부했기에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러일 전쟁을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근대 공업화는 한반도의 불가분의 관계였다. 이후 한반도는 정치적으로 일본제국의 일부, 경제적으로는 식민지 경제지대였다. 1930년대 만주국 설립, 중일 전쟁 및 태평양 전쟁 등의 시기에 한반도는 본격적인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대륙 전진 병참기지로 기능하였다. 한반도는 일본내지 수출과 이출 총액의 23.7%(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경제에 종속되어 갔다.

이후 일본이 패전하면서 엔블록이 해제되었으나, 이는 한반도 남북분단에도 영향을 주었다. 즉 북에서 남으로의 전력공급이 단절되고, 남의 기계공업, 소비재의 북 공급이 단절되었다. 이로 발생한 한반도의 경제위기는 한국 전쟁으로 이어졌다. 한편 북한은 해방 직후, 국내 자원으로 수입원료를 대체하고, 중국, 소련 등 사회주의 경제 블록에 의존하고자 했다. 다만 전자의 경우 특히 역청탄을 무연탄으로 대체하고자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북한은 일본에 대해 정권초기, 부정적 인식이 이념화되어 현재까지 대일 일본 인식의 기본으로 작용하고 있다. 1955년이후 몇 차례 대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강연은 청자로 하여금 현재 한반도 정세와 일본의 관계, 그리고 산업의 흐름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앞으로의 대일 관계 설정, 북한 경제의 이해에 대한 기초를 제공하였다는 점을 의의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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