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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소장 임현진 교수(시민사회 프로그램 디렉터)]

오래전 프랑스 보르도대학에서 강의할 때다. 기말보고서로 자유 주제를 주었더니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LGBTQ+에 관해 썼다. 우리도 성소수자 인권이 현안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제도로서 결혼에 회의적이다. '결혼지옥'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대신한다. 가족 가치는 약해졌다. 여성은 남성을 외면하고, 남성은 여성을 기피한다. 남녀 사이에 혐오가 늘어나고 있다. 비혼(非婚)주의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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