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AsIA지역인문학센터 〈2024 메가아시아지역전문가과정〉 온라인 교육과정 개강, 1강 성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AsIA지역인문학센터가 〈2024 메가아시아지역전문가과정〉 온라인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아시아연구소 내 인재개발부와 함께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의 첫 강연이 지난 3월 8일(금)에 진행되었다.
‘AsIA지역전문가과정’은 시민 역량강화 인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지역전문가를 목표로 하는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내재된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과 실질적인 글로벌 취업 진출을 지원하는 교육을 통해 아시아 지역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2020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4번째 과정이다. 2024 메가아시아지역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은 온라인 4강과 오프라인 14강으로 총 18강 진행할 예정으로, 두 차원에서 교육대상자를 접근하고 있다. 전자의 4강은 온라인 강좌로 좀 더 대중적 인식확산을 목표로 하고, 후자의 14강은 인재개발부에서 학기별로 별도로 선별하는 연구연수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 금요일에 진행된 온라인 교육과정의 첫 번째 강연은 “남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네트워크: 걸프 지역 남아시아 이주노동자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전남대 문화인류 고고학과 김경학 교수가 진행하였다. 우선 영국이 남아시아와 걸프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가졌던 역사를 살피고, 현대적 의미에서 남아시아인의 걸프 지역 이주의 과정을 설명하였다. 걸프 지역에서 이웃 아랍 이주자에 비해 임금이 저렴하고 순종적이며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남아시아인을 대체 노동력으로 선호하였고, 남아시아 국가들은 걸프 지역으로 자국 노동이주자 송출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다. 이후 걸프 노동자의 ‘남아시아화’ 양상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았으며, 걸프-남아시아의 ‘이주 회랑’이 송금 회랑(remittance corridor)‘으로 이어졌음을 설명하였다. 또 인도의 걸프 이주노동자, 네팔의 국제 노동 이주, 파키스탄인의 걸프 이주, 방글라데시인의 걸프 이주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후 걸프지역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이주산업을 다루며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무로 인해 이주자에게 열악한 환경임에도 위험을 감수한 이주 열망이 지속된 현상의 원인을 살펴보았다. 이주 레짐으로서 걸프 카팔라 제도의 성격과 구조적 폭력에 심각하게 노출된 가사노동 종사 이주여성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다루었다.
실시간 ZOOM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에는 연구연수생 14명과 온라인 교육과정을 위해 별도로 선발된 20명의 수강생이 참여하였다. 70분의 강연 후 20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걸프 지역 남아시아 이주 노동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2024 메가아시아지역전문가과정> 온라인 교육과정 첫 번째 강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추후 강연 영상은 지역인문학센터 홈페이지와 유튜브에도 업로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