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내 고향 서울엔』 황진태 “당신과 나의 서울을 이야기해요”
[아시아도시사회센터 황진태 선임연구원 인터뷰]
장소에는 개인의 추억이 묻는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에디터 역시 이 책의 제목처럼 서울을 고향으로 여겼지만, ‘서울이 고향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늘 자신이 없었다. 왜냐면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니까.
개인적인 감상도 여럿이 모이면 보편적인 감상이 된다. 황진태 작가는 『내 고향 서울엔』을 통해 80년대 이후 서울 출신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끄집어낸다. 마트가 모인 상가, 화분이 즐비한 구멍가게… 어느 동네에나 있었을 법한 추억들이 기억의 공론장에 모여 이해와 공감을 낳는다. 황진태 작가는 이제 당신의 개인적인 감상을 묻는다. ‘내 고향 ○○엔’ 무엇이 있었는지 들려달라고. 더 많은 이야기가 우리를 연대하게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