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 엄은희의 내가 만난 동남아_5 – 브랜드로 남은 전직 CIA 요원 : 태국 방콕의 짐 톰슨 하우스
[미래지구 프로그램 엄은희 공동연구원]
개인적으로 오지를 사랑하는 자연파 연구자인지라 피곤한 동남아의 대도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나날이 정비되고는 있으나 마천루 경쟁으로 일 년 365일 공사 중인 곳이 많고, 대중교통이 덜 발달하다보니 자가용과 오토바이가 장악한 도로는 늘 막힌다. 그나마 방콕은 전철이 잘 갖추어진 편이지만, 점점 더 무국적화되어 가는 메트로폴리탄 대도시의 경관에 쉽게 마음을 주기가 꺼려진다. 이 학회만 끝나면, 이 인터뷰만 마치면, 재빨리 도시를 벗어나 저 산 속에 풍덩 빠져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