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의’ASEAN 톺아보기’ (27)] 20억 할랄시장을 잡아라
3년 전 할랄(halal)에 대한 칼럼을 기고한 적이 있다. “서울에 할랄 불고기 식당을 열면 대박날 것”이라는 인도네시아 외교관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할랄은 문화이며 삶의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썼다. 그런데 이 칼럼에 대한 일반인의 반응에 놀랐다. 기독교인인 친구로부터 ‘어떻게 그런 글을 쓸 수 있느냐’는 항의를 받았을 때는 섬뜩했다. 그는 할랄을 특정 종교의 신념으로 받아들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