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s
R. Michael Feener
Oxford Centre for Islamic Studies본 강연에서는 ‘개발’ 영역에서 종교적인 사상(ideas)과 제도(institution) 사이의 뒤얽힘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을 불교와 이슬람의 횡-지역적(trans-regional) 전통에 대한 사례 연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태국의 ‘개발 승려(development monks)’와 대중 불교 기관들이 사회참여를 함에 있어서 보여주는 실천(practice)을 다룰 것이며, 더불어 분쟁과 재난이 발생한 이후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슬람 법의 실천을 간섭주의적 재건이라는 맥락에서 다룰 것이다. 두 사례는 종교적 전통의 해석에 따라 사회 질서를 새롭게 재정립하는 과정에 관여함에 있어서 주요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경전의 텍스트 및 전통을 선택적으로 이용하고 역동적으로 해석하는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종교의 핵심 사상이 어떻게 재해석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