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공부 비법? 방법보다 노력이 더 중요 / 인재개발부장 박주용 교수
[인재개발부장 박주용 교수]
2000년 전에 이미 아르키메데스는 기하학을 배우다 어려워하는 톨레미 1세에게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법에 대한 비법을 전하는 글과 책이 쏟아져 나오고 많이 팔린다. 이 가운데 나름 많이 팔리는 책들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자. 우선 책 제목이다. 제목이나 부제에 특별함을 강조하는 수식어, 예를 들면 ‘기적의’, ‘울트라’, ‘최고’, ‘최상위’, ‘완벽’ 등이 붙는다. 여기에 소수의 사람들만 쓰는 비법임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대 상위 1%’, 아니면 ‘하버드 0.1%’ 등과 같은 숫자도 종종 사용된다. ‘뇌 과학’, ‘메타인지’, ‘몰입’ 등과 같은 전문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공부법이나 학습법에 대한 책은 누가 쓸까. 학교나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가장 많다. 소위 명문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부모들도 있고 명문 대학의 합격생을 포함해 사법시험과 같이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나름대로의 성취를 이룬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공부법이나 학습법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쓴 책은 극소수이다.
[내일신문] 임현진 칼럼 – 21대 국회, 미래를 준비하라
[창립소장 임현진 교수(시민사회 프로그램 디렉터)]
최근 사회과학계에 ‘민중정치’(populocracy)라는 매우 흥미로운 용어가 등장했다. 우리가 아는 정치체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 거의 모두 나와 있지만 이것은 없다. 그는 다수가 법에 의해 지배하는 민주주의가 최선의 정치체제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우정치(demagogia)로 전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지 않아도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정치인들이 직접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대중에 가까이 가고 이들을 동원하는 포퓰리즘이 성행하면서 민중정치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민중정치는 중우정치의 후예다.
[SNU NOW] 서가명강 인터뷰 시리즈 – 신뢰 사회로 향하는 과도기에 선 한국
[학술연구부장 이재열 교수(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 인터뷰]
2019년 5월, 서가명강 시리즈의 네 번째 책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가 출간되었다. 이재열 교수(사회학과)의 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 이 교수는 “어렵고 까다로운 이론적 내용을 사회 현실에 접목시켜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술회했다. 이 교수는 1996년부터 서울대에서 사회적 신뢰, 사회의 품격, 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구를 개진하였다. 현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원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를 만나 서가명강 시리즈의 출판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42)] 신남방정책으로 ‘K외교’ 펼칠 때다
[김영선 객원연구원]
미·중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무역전쟁이 재개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논란 및 홍콩 국가보안법 문제로 맞부딪치는 등 신냉전 기류도 감지된다.
[반디앤루니스] 『내 고향 서울엔』 황진태 “당신과 나의 서울을 이야기해요”
[아시아도시사회센터 황진태 선임연구원 인터뷰]
장소에는 개인의 추억이 묻는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에디터 역시 이 책의 제목처럼 서울을 고향으로 여겼지만, ‘서울이 고향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늘 자신이 없었다. 왜냐면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니까.
[월간 참여사회] 필리핀에서 미군은 철수했는가?
[미래지구 프로그램 엄은희 선임연구원]
애초 본지로부터 요청받은 원고의 제목은 ‘필리핀에서 미군이 철수했던 이유’였으나 나는 ‘필리핀에서 미군은 철수했는가?’로 제목을 바꾸려 한다. 필리핀 일부 지역에서 미군이 여전히 주둔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미군 철수가 곧 자주국방이나 지역평화를 의미한다고 보기도 어려운 지점이 있다. 또한 미-필 양국이 2014년 다시 체결한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에 따르면, 필리핀 내 미군의 역할은 전쟁대비/억제보다 HADR인도적지원과 재난경감, 테러대응, 반反마약조치 등으로 제한되고 있다.
[민중의소리] 엄은희의 내가 만난 동남아_5 – 브랜드로 남은 전직 CIA 요원 : 태국 방콕의 짐 톰슨 하우스
[미래지구 프로그램 엄은희 공동연구원]
개인적으로 오지를 사랑하는 자연파 연구자인지라 피곤한 동남아의 대도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나날이 정비되고는 있으나 마천루 경쟁으로 일 년 365일 공사 중인 곳이 많고, 대중교통이 덜 발달하다보니 자가용과 오토바이가 장악한 도로는 늘 막힌다. 그나마 방콕은 전철이 잘 갖추어진 편이지만, 점점 더 무국적화되어 가는 메트로폴리탄 대도시의 경관에 쉽게 마음을 주기가 꺼려진다. 이 학회만 끝나면, 이 인터뷰만 마치면, 재빨리 도시를 벗어나 저 산 속에 풍덩 빠져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주경제] 정근식 칼럼 – 낮은 연단 아래에서
[정근식 교수(동북아시아센터장)]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은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보았던 수많은 국가기념식 중에서 가장 극적인 요소가 많았던 행사였다. 기념식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계엄군 집단발포의 현장인 구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열렸고, 일본의 여류화가 도미야마 다에코가 판화로 표현했던 희생자들의 넋이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예술적 형식 속에서 부활했으며, 대통령은 그해 5월 27일 새벽 공기를 비장하게 갈랐던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는 외침에 기념사로 응답했다. 많은 시민들은 낮은 연단에서 이루어진 이 기념식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으나 민주주의의 승리를 마음껏 노래할 수는 없었다.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