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의 ‘ASEAN 톺아보기’ (17)] 마하티르와 ‘아시아적 가치’
‘총리가 된 외과의사’ ‘말레이시아 현대화의 아버지’ ‘반(反)서방주의자’ ‘아시아적 가치의 주창자’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의 창시자’….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붙여진 칭호들이다. 그는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총리를 지냈고, 지난해 5월 총선을 통해 말레이시아 헌정 사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뤄 정계 은퇴 후 15년 만에 제7대 총리로 재등극했다. 94세의 세계 최고령 지도자로서, 전후 말레이시아 역사의 산증인이자 동아시아 질서 형성에 커다란 리더십을 발휘했던 그는 향후 말레이시아를 어떻게 이끌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