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중심 문명을 구성하고 있는 두 나라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소비 문화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소비문화 맛과 멋, 공간, 그리고 할랄』이 발간되었습니다. 본 연구서느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가 수행한 <‘문화에 민감한’ 시장 진출 전략과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 : 말레이-이슬람 문화권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례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2012년부터 진행된 1단계 연구의 성과인  『말레이 세계로 간 한국 기업들 : 삼성, 미원, 삼익, 코린도의 동남아 현지 전략』에 이은 후속 결과물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소비문화 맛과 멋, 공간, 그리고 할랄』는 제목에서 기술한 그대로 말레이 문화권에서의 소비문화를 음식문화와 미용문화, 소비공간, 그리고 해당지역에서 중요한 종교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할랄’을 주제로 모두 9개의 논문을 수록하였습니다. 인류학, 경영학, 정치학, 지리학 전공의 해당 지역 및 주제 전문 연구자 10명이 연구 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소비문화 맛과 멋, 공간, 그리고 할랄』은 모두 3개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1부는 인도네시아의 전통음식 문화의 현대화 및 상업화 현상을 소개한 최경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 연구원의 논문 및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중국계 주민들의 음식 소비 현상을 연구한 이응철 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논문과 함께 인도네시아 전통 상류사회의 미용문화가 중산층에게 전파되는 과정을 흥미있게 기술한 조윤미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 연구원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전통문화 요소가 현대 소비생활에서 변동되어 가는 양상을 소개한다고 하겠습니다.

2부는 인도네시아의 소비생활이 이루어 지는 공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서, 함께 어울려 담소하면서 시간 보내기를 즐기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소비행태가 소비 공간과 밀접하게 상호 영향을 주면서 이루어 지는 양상을 소개합니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농크롱 문화와 하이브리드 편의점의 상관관계에 주목한 이수현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혁 동남아센터 선임연구원의 작업과 대형쇼핑몰이 인도네시아 소비공간으로서 자리잡는 과정을 추적한 정범모 동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의 작업이 소비공간과 문화의 연관관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발전 단계를 소개한 이수현 교수의 글과 인도네시아 최대 중앙일간지인 콤파스에서 10년간 연재된 고정 코너 ‘잘란잘란’ 기사 분석을 통해 드러난 수도 자카르타 시내의 도시소비경관을 연구한 엄은희 동남아센터 선임연구원의 작업 역시 흥미롭습니다.

3부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식생활 문화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할랄을 주제로 한 두변의 논문이 소개됩니다. 김형준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인도네시아의 할랄 소비를 소개했고, 오영석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식품 산업 및 할랄 인증제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소비문화 맛과 멋, 공간, 그리고 할랄』은 장차 확대되어 갈 동남아 지역과의 교류에 대비하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온 해당 지역 문화에 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제공해 주는 안내 지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