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한국사회 발전의 대안으로 진행되어 온 시민사회의 사회적 경제활동을 탐구한 『주민과 시민사이 / 한국 시민사회의 사회적 경체활동 톺아보기』가 발간되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를 중심으로 해서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한 3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전개된 사회적 경제활동의 양상을 소개한 이 책은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 활동에 종사하는 풀뿌리 활동가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제도나 정책의 시행 성과 등을 요약한 종전의 연구 사례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하겠다.

이 책의 구성은 모두 4개 의 장으로서, 1장에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활동을 연구하게 된 배경을 제시하고 있다. 2장은 연구 방법론으로서 기존의 연구 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한 이후 참여를 통해 지역에 접근한 방법론을 제안 하고 있다.  3장은 이 책의 중심 내용으로서 전국을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의 7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특징적인 성격을 부여하겨 개별적인 사례를 각각 소개하고 있다. 모두 18개 사례가 소개되고 있는데, 경기의 경우가 6개 사례로 가장 많고, 강원도의 경우 1개 사례가 소개되고 있어, 각 지역별 특성이나 인구 구성 등에 따라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된 정도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4장은 2017년 현재 시전에서 드러나고 있는 한국 사회적 경제 활동의 주요 이슈를 성과와 한계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사회적 경제활동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공동 저자인 임현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사회발전론, 비교사회학, 정치사회학를 연구한 원로 사회학자 이시고,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인 공석기박사는 NGO를 주제로 연구활동을 지속해 온 중견 사회학자로서, 『주민과 시민사이 / 한국 시민사회의 사회적 경체활동 톺아보기』를 통해 두 사회학자의 공통 관심사인 시민사회가 사회적 경제 활동과 결합하여 공동체를 회복해 가는 과정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제출한 셈이다.

『주민과 시민사이 / 한국 시민사회의 사회적 경체활동 톺아보기』가 시민사회 활동가 및 정책 입안자, 연구자들을 비롯해서 한국사회의 공동체 회복에 관심을 갖는 일반 시민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