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기 중국의 사영분야 당조직과 국가-사영기업가 관계: 베이징 유동당원 사영기업가 당조직 사례를 중심으로

일시: 2019년 3월 26일(화) 12:00-13:00
장소: 아시아스퀘어 (아시아연구소 3층)

Speakers

윤태희
산둥대학교 관리학원

Start

2019년 3월 26일 - 12:00 pm

End

2019년 3월 26일 - 1:00 pm

Address

아시아스퀘어 (아시아연구소 3층)

Abstract

베이징에서 의류, 원단, 신발의 도소매 판매를 주업으로 부를 축적한 저장성 웨칭 출신 사영기업가들은 모두 공산당원이 되었으며, 자신이 소속된 ‘제1공작위원회’를 자신들의 ‘집’이라고 불렀다. 고향의 후원으로 설립된 당조직을 통해서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자신의 이익을 합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1공작위원회의 활동사례는 개혁기 중국의 국가-사영기업가 관계의 중요한 측면을 보여준다. 첫째, 사영분야 당조직 형성과 발전에서 지방-중앙 간의 정책적 상호작용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중앙 당정기관이 사영기업가 입당과 사영분야 당조직 건설을 승인하기 이전부터 일부 지방 당정기관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이는 기층의 기업가들이 사영분야 당조직 건설을 추진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둘째, 웨칭 출신 기업가들은 당시 사영분야 당조직의 설립에 적극적이었던 고향 당정기관의 후원 하에 당조직을 설립할 수 있었고, 사후 언론을 통해 모범적인 사영분야 당조직으로 공인받았다. 웨칭인들이 베이징에 설립한 사영분야 당조직 사례는 사영기업가들이 어떻게 지방 당정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어떻게 국가 제도를 이용하는가를 보여준다. 셋째, 사영기업가 당원들은 국가의 정책을 수동적으로 집행하는 행위자가 아니다. 사영기업가 당원들은 중앙의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반영,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구성한다. 넷째, 사영기업가 당원들은 당조직을 통해 사회 거버넌스를 전개한다. 사영기업가 당원들은 당조직 활동을 통해 이익보호, 이미지 개선, 지역 사회 안정 등에 공헌하며, 국가는 당조직을 통해 영향력을 기층 사영기업가들과 지역 사회에 확대할 수 있다. 다섯째, 공산당은 사영분야 당조직을 통해 사영기업가들의 이익에 반하는 국가의 정책에 순응하도록 할수 있다. 이는 개혁기 중국의 국가-사영기업가 관계에서 국가가 여전히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발표자 약력

윤태희 박사는 산둥대학교 관리학원의 방문학자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학 전공으로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실적으로는 “개혁기 중국 사회에서의 국가-사영기업가 관계에 관한 연구”, “징진지 공동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국가-사영기업가 관계에 관한 연구: 베이징 펑타이구 사례를 중심으로”, “Bedfellows with Different Dream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arty-State and Private Businessmen in the Party Member Recruitment Process in Beijing’s Zhejiangcun” (공저), “중국 공산당의 사영분야 당조직 건설 정책 변화” (공저), “중국 사회적 기업의 현황과 등장 원인” (공저) 등이 있다. 연구관심사는 개혁기 중국의 사회정책, 사회 거버넌스, 사회적 기업, 국가-사영기업가 관계의 변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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