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부상, 문명의 전환인가
변화하는 세계, 떠오르는 아시아에 주목한다 21세기에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면서 유럽, 북미 대륙과 더불어 근대 산업 세계의 3대 지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970년대 중반 덩샤오핑과 간디의 만남에서 공론화되었던 ‘아시아의 세기(Asian Century)’가 마침내 도래한 것이다. 서구적 근대에 대한 대안으로 아시아는 인간-환경 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재력 […]
변화하는 세계, 떠오르는 아시아에 주목한다
21세기에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면서 유럽, 북미 대륙과 더불어 근대 산업 세계의 3대 지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970년대 중반 덩샤오핑과 간디의 만남에서 공론화되었던 ‘아시아의 세기(Asian Century)’가 마침내 도래한 것이다. 서구적 근대에 대한 대안으로 아시아는 인간-환경 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재력 높은 지역공동체의 조건을 갖춘 아시아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 사이의 협력이 필요하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열린강연시리즈의 첫권으로 출간된 이 책에는 아시아, 특히 한국, 중국, 일본 간의 인적·물적 소통과 교섭을 통해 상생하고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모색이 담겨 있다. 또한 세계경제와 국제정치에서 미국과 중국의 뒤바뀌고 있는 위상을 중국와 미국의 두 저명한 학자의 인터뷰를 통해서 살펴본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제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후안강(胡鞍鋼) 교수와, 이와 달리 미국의 헤게모니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쿱찬(Charles A. Kupchan) 교수의 서로 다른 입장이 흥미롭다.
아시아 부상에 따른 문명사적 전환의 의미를 탐구하는 열린강연시리즈 발간
아시아가 마주하고 있는 도전과 과제를 교양서적으로 엮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열린강연시리즈”는 모두 세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경제와 국제정치에서 미국과 중국의 뒤바뀌고 있는 위상을 살펴본 <아시아의 부상, 문명의 전환인가>에 이어서 둘째 권인 <동아시아 역사분쟁>에서는 동북아 3개국인 한‧중‧일 간의 바람직한 평화와 협력의 틀에 대한 모색과 함께, 이들 3개국 간의 역사분쟁과 갈등의 현장을 탐방하면서 기록한 생생한 답사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셋째 권인 <아시아, 이주의 중심을 가다(베트남 편)>에서는 한국에 들어온 베트남 결혼이민 여성과 이주노동자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한국으로의 국제결혼이주에 대한 베트남 사회의 인식, 그리고 이주여성 당사자의 경험과 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현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 시카고대학, 캘리포니아대학(샌디에이고), 듀크대학, 파리7대학(디드로), 베트남국립대학(하노이), 베를린자유대학 등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였다. 한국사회학회, 한국NGO학회, 국제개발협력학회, 한국정치사회학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 등의 회장을 맡았으며,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등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원장, 사회과학대학 학장, 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주요 저서로 ?라틴아메리카의 도전과 좌절?, ?지구시대 세계의 변화와 한국의 발전?, ?21세기 한국사회의 안과 밖?, ?한국의 사회운동과 진보정당?, ?글로벌 NGOs?, ?세계화와 반세계화?, ?지구시민사회의 구조와 역학?, ?뒤틀린 세계화?, ?갑오년의 동아시아?, East Meets West, New Asias, Global Challenges in Asia 등 5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