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가 주최하고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가 주관하는 학술컨퍼런스인 <War, Women’s Human Rights and Comfort Women: Reparation, Reconciliation and Restoration>이 미국시간으로 12월 1일 (화), 12월 2일 (수) / 한국시간으로 12월 2일 (수), 12월 3일 (목)에 걸쳐 Zoom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시간으로 진행되는 행사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Comfort Women Legacy: 12월 2일 수요일 07:30-11:00 (오전)
- Reparation, Reconciliation and Restoration: 12월 3일 목요일 00:00-04:00 (새벽)
행사는 영어로 진행되며 전시 성폭력, 여성인권,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관한 흥미로운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등록 및 자세한 안내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mailchi.mp/284bf3d02952/comfortwomen
Tuesday, December 1, 2020 | 02:30 PM – 06:00 PM (Pacific Standard Time)
Keynote
Laura Hyun Yi Kang (Gender and Sexuality, UC Irvine)
Chair & Discussant
Margaret Stetz (Women and Gender Studies, Univ. of Delaware)
Speaker
Hye Kyoung Kwon (Center for Critical Korean Studies, UC Irvine)
Speaker
Hyun Seon Park (Korean Studies, Yonsei University, Korea)
Speaker
Emily Jungmin Yoon (East Asian Languages & Civilizations, University of Chicago)
Speaker
Jungsil Lee (Art History,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Wednesday, December 2, 2020 | 07:00 AM – 11:00 AM (Pacific Standard Time)
Keynote
Colleen Murphy (College of Law, University of Illinois)
Chair & Discussant
Chungmoo Choi (East Asian Studies, UC Irvine)
Speaker
Nedra Kline Weinreich (Weinreich Communications, Jerusalem, Israel)
Speaker
Magdalena Zolkos (Humboldt Research Fellow, Goethe University Frankfurt, Germany)
Speaker
Ather Zia (East Asian Languages and Civilizations, University of Chicago)
Speaker
Grace J. Yoo (Asian American Studies, 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
Photo
Review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동북아시아센터)는 미국 시간으로 12월 1일(화), 2일(수) 이틀에 걸쳐 “War, Women’s Human Rights and Comfort Women: Reparation, Reconciliation and Restoration”란 제목으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했다. 본 행사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동북아시아센터) 주최,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주관으로 치러졌으며, 전시 성폭력, 여성인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본 행사는 2000년 12월에 열렸던 도쿄 국제 여성전범재판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서, 대한민국에 생존위안부가 13분만 남아있는 시점에 포스트-위안부 시대를 예비해 한국 위안부 역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위안부들의 정의를 위한 운동의 역사를 통해 얻은 교훈이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전세계 여러 분쟁지역의 여성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나아가 전세계에 어떤 유산을 남길 것인가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행사는 준비과정에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학, 미국과 캐나다 소재 대학, 특히 한국학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들과 한국학 연구소,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 역사교사 네트워크,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사회 단체들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진행한 가운데, 한국, 독일, 이스라엘 등 발제자들이 참가하는 국가의 대학들이나 개인네트워크를 통해 홍보되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온라인 Zoom 채팅창과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올리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혀왔다.
12월 1일 세션은 ‘위안부의 유산’에 대해 다루었다. 영어권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심도있게 연구한 로라 강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하여,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기억하고 유산으로 남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역사와 담론의 문제점, 해결책의 한계를 토론하고 위안부의 삶과 그들의 목소리를 여러 예술분야에서 되살리고 기리는 방법들, 타지역 여성 희생자들과 그 사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한국 위안부의 문제를 공유하고 연대하는 방법들이 모색되었다.
12월 2일 세션은 좀 더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모색을 목표로 ‘배상, 화해 및 회복'(reparation, reconciliation, and restoration)에 대해 논의했다. 거시 수준에서 정치적, 체계적 해결방안을 연구해온 콜린 머피 박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엔 난민 기구 (UNHCR)등 인도주의 단체에서 훈련하고 시행하는 여성에 대한 대량 성폭력/성범죄 방지및 대응의 구체적 방법, 트라우마 희생자들의 증언을 책임감을 가지고 듣는 ‘듣기의 윤리’,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희생자들의 고통을 함께 기억하는 열린 연대의 필요성과 이를 극복한 세대간 보살핌의 사례등을 함께 논의했다. 이를 통해, 희생자들과 지역사회가 희생자들을 품고 연대해서 희생을 방지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희생자들이 사회에 재 진입할 수 있게 돕는 다양한 정서적, 철학적, 정치 구조적 기재를 세워나가는 방법을 함께 토론하고 모색했다.
본 행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는 목표로 연구했지만 각기 다른 대상을 가졌던 연구자들이 한국 위안부 문제 연구자들과 만나 각자 다른 역사적, 지리적 상황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로서 많은 의의를 남겼다. 이를 통해, 위안부 문제 연구도 심화할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전세계 학자들 또한 위안부 문제를 각자의 연구영역에 포함시키는 계기도 마련될 수 있었다.
본 행사는 위안부를 비롯한 전시 여성 성폭력/범죄 희생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는 희생자의 정서적 필요와 사회 구성원 및 국제관계에도 적용되는 윤리적 정치적 기제가 함께 작동하는 담론과 구조를 구축해야한다는 동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의의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