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ards an Equitable Asia

기후변화시대, 공정한 아시아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민사회와 학계의 비전을 나누는 국제세미나가 2023년 5월 4일 아시아연구소의 영원홀에서 열렸다. 인천에서 열린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의 부대행사(side event)로 기획된 “Towards an Equitable Asia: Climate Finance, Just Transition, and Leverage Points Lens”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미래지구프로그램이 Oxfam과 Fair Finance Asia와 공동기획 및 주최했으며 온라인 참여와 현장참여를 합하여 총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의 국제세미나는 박수진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하여, Oxfam의 두 발표자인 Arati Poudel(Senior Research Officer, Digo Bikas Institute, Nepal)와 Uchita de Zoysa(Chairman Global Sustainability Solutions and Executive Director, Center for Environment and Development, Sri Lanka)의 발표로 이어졌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재난으로 인한 아시아 국제사회의 재정지원 현황과 쟁점 등을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미얀마, 아프가니스탄과 같이 지난 몇 년간 기후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에 대한 지원을 비롯하여 시민사회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어려움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Fair Finance Asia의 두 발표자인 Aoi Horiuchi (Senior Advocacy Officer, Japan NGO Center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JANIC), Secretary-General, Japan Civil Society Coalition on G7 Summit 2023)와 Fiza Qureshi, (Program Implementation Manager, Indus Consortium)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 세션은 Fair Finance Asia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였으며, Fair Finance Asia가 지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대표사절로 참여한 두 발표자를 통해 국제사회의 기후 기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활용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세션은 아시아연구소의 미래지구프로그램 디렉터 김준 교수와 김고운 박사가 이끌었다. 이들은 복잡계 사고의 필요성과 이러한 접근방법으로 고민해보는 팜오일파라독스 쟁점에 대해(김고운 박사), 그리고 복잡계 사고를 바탕으로 한 비저니어링 프레임워크와 이에 따른 12가지 지레점(김준 교수)을 소개했으며, 서울대 김홍석 교수의 정리와 커멘트로 마무리 되었다. 이 날 참여한 Oxfam과 Fair Finance Asia는 미래지구프로그램의 발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현재의 다양한 난제와 고민을 이 날 발표에서 소개한 비저니어링 프레임워크를 토대로 다시 재해석하고 사례를 만들어나가보고 싶단 관심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세미나의 마지막 순서인 종합토론 시간에서는 이날과 같은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이후로도 아시아연구소를 거점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훈련의 기회를 모색해보기로 다짐하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