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김병준 교수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디렉터 /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Start
2025년 10월 22일 - 4:00 pm
End
2025년 10월 22일 - 6: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14동 522호 동양사학과 세미나실
강연자인 테리 클리만(Terry F. Kleeman)은 현재 콜로라도 대학 종교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클리의 연구는 중국 종교와 사상, 특히 중세 종교적 도교와 민속 종교에 초점을 맞추며, 중국 민족사, 중국 남서부 지역사, 동아시아 신종교, 중국 고고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연구 주제는 제사, 의식, 종교 윤리, 신령 계시 등이다. 본 강연에서는 고대 중국의 體神信仰에 대해 다루며 아시아의 지적 가치 중 도교적 가치에 주목할 예정이다.
Review
2025년 10월 22일, 오후 4시~6시에 <The Belief in Body Gods in Early China>라는 제목으로 테리 클리만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그는 현재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 종교와 사상, 특히 중세의 종교적 도교와 민속 종교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魄/魄의 구분 등을 중심으로 고대 중국인들이 죽음 이후 세계에 대해 어떤 사유를 전개했는지를 조명한 발표였다. 초반부에서 클리만은 선사시대 매장 풍습과 상·주대의 제사 체계를 소개하며, 죽음에 대한 인식이 곧 종교의 출발점이었음을 강조했다. 무덤의 방향, 부장품, 순장 등은 모두 ‘사후 세계의 질서’를 전제한 행위였다. 이러한 전통은 조상 숭배로 이어졌고, 魂과 魄의 이원적 영혼론이 체계화되었다. 중반부에서는 도교 경전에 근거하여 인간의 신체는 수많은 신적 존재로 채워져 있다는 인식에 관해 설명했다. 후반부의 天師道 관련 논의에서는, 죽은 자의 혼이 天·地·水의 三官에게 심판받는다는 믿음과, 이를 구제하기 위한 上章 의례를 소개했다. 이는 도교가 영혼 구제를 체계화하고 ‘사후 세계의 관료제’를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발표는 사후 세계에 대한 고대인들의 관념와 동시에 도교적 사유를 통해 드러나는 아시아의 지적 가치를 잘 보여준다. 조성우(동양사학과), 김지현(종교학과) 교수 등 다수의 연구자가 해당 강연 현장에 참석하였으며, 발표가 끝난 후 궁금한 점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