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창의산업의 매우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보이는 사건에 대해 전문가 집중토론을 하는 행사입니다.
미디어가 조금씩 나눠주는 뉴스와 양사의 홍보전을 넘어서서, 이 산업의 가까운 관찰자, 전문성을 지닌 간접적 참여자, 케이팝 연구자들이 모여, 단지 엔터테인먼트회사의 경영권분쟁이나 주식과 투자의 문제가 아닌 케이팝산업 문화의 변화, 지각변동, 그것의 의미, 팬덤의 반응까지 살펴보려합니다.
– 일시: 2023년 3월 3일(목) 14:00-17:00
–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2층)
※ 유튜브 중계 진행(참가 링크: https://www.youtube.com/@culturalaction)
–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2층)
※ 유튜브 중계 진행(참가 링크: https://www.youtube.com/@culturalaction)
Review
3월 3일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한류연구센터와 문화연대가 공동 개최한 <SM 경영권 분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가 열렸다. 홍석경 한류연구센터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동연 한예종 교수와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 그룹장이 발제자로 참여했고,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 이종임 서울과기대 강사, 김수아 서울대 교수, 이동준 서울대 아시아문화연구소 방문연구원,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이지행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 간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는 이를 어떻게 바라 보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인수 논의에서는 팬덤이 소외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나타났으며, 팬덤이 이번 인수 경쟁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인수전은 케이팝 역사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에, 조직적이며 강력한 발언권을 가진 팬덤의 주주행동주의와 소액 주주 운동이 이번 인수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이번 분쟁은 케이팝의 글로벌 열풍을 실제 제작자본으로 현실화하는 ‘글로벌 자본‘ 형성 불가피성이 전근대적 연예제작 관행과 충돌하면서 생긴 것으로 진단되었다. 이에 따라 케이팝 1세대의 전근대적 관리 방식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진화하는 기획사의 충돌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